총리실 김해 재검증 제대로 대응하고 있나
총리실 김해 재검증 제대로 대응하고 있나
  • 승인 2019.08.2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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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총리실이 김해신공항 재검증을 위한 영남권 5개 광역자치단체와 국토교통부가 가진 비공개 설명회내용을 일체 함구해 의구심만 증폭되고 있다.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이날 비공개설명회에는 이승호 대구시 부시장과 윤종진 경북도 부지사를 비롯한 실무진과 국토부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2시에는 부산시·울산시·경남도(부울경)와 국토부관계자들이 설명회를 가졌다.

문제는 이날 설명회 내용이 전혀 공개되지 않고 철저히 베일에 가린 점이다. 당초 총리실이 재검증윤곽을 먼저 밝힌 뒤 지역의 요구사항 등 각종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막상 이날 설명회내용이 전혀 공개되지 않자 궁금증만 키우고 있다. 이 때문에 부·울·경을 위한 설명회에 불과하다는 뒷얘기까지 흘러나온다.

자칫 대구·경북이 총리실측과 부울경이 파놓은 함정에 빠져 들지 않을지 우려된다. 총리실측의 설명회 참석 자체가 부·울·경에 휘말리는 게 아니냐는 우려다. 만약 설명회에 참석조차 않으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를 수 있어 마냥 외면할 수만은 없었다지만 회의내용의 일체함구와 함께 대구·경북이 들러리가 된 것 아닌가 하는 불길한 생각이 앞선다.

부산에서는 김해신공항검증을 가덕도신공항건설과 직결시키고 있다. 부산지역 언론지의 기사를 일부 전재한다. “현재의 김해공항을 확장해도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관문공항의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관문공항을 새로 건설하는 것 외에는 대안이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부산지역은 행정기관과 시민 지역정치권이 똘똘 뭉쳐 있다. 대구·경북은 발버둥질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총리실 검증단계까지 끌려오고 말았다.

대구는 어떤가. 시민여론은 민간공항존치론과 통합신공항론이 맞서 지역여론이 양분된 상태지만 대구시는 일방독주 중이다. 지역정치권의 무기력도 문제다. TK국회의원으로 구성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발전협의회는 2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공항 재검증은 사실상 여당에 의해 기획된 총선용이라는 점이 분명하다. 즉시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이불 뒤집어쓰고 주먹 내지르기다. 이래서야 가덕도신공항 음모를 막을 수 있겠는가. 부산은 구·군별 투어까지 벌이며 가덕도신공항 붐을 일으키고 있지만 정작 대구시민들은 이런 정황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도 큰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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