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검붉은 수돗물 사태’ 완전 해결
포항 ‘검붉은 수돗물 사태’ 완전 해결
  • 김기영
  • 승인 2019.08.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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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여과 시험 결과 수질 ‘양호’
검사항목 59개→ 270개 확대
오천읍 등 상수도관 청소작업
“정수장 성능개량 공사 현대화”
포항지역 검붉은 수돗물 사태가 일단락될 전망이다.

포항시는 지난 15일부터 수돗물 필터 변색 민원발생지역 상수도관 배수작업을 벌인 결과 지난 22일 현재 수질상태가 양호한 상태로 안정적 공급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원인 규명과 함께 관내 배수작업을 상시화하고 정체수가 없도록 관리한 후 막여과 시험을 한 결과 3등급지역(9개소) 수질이 지난 22일 타 지역과 비슷하게 양호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번 검붉은 수돗물 사태는 유강급수구역의 관말(관의 마지막 지역)에 해당하는 오천읍 원동지역이 물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정체되는 구역으로 시간에 따른 유량의 변화가 심하고 기온상승과 함께 망간이 용출돼 필터변색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이번 수돗물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기존의 법정 검사항목 59항목 외에 서울특별시 등 일부 광역시에서 실시하는 검사항목을 추가해 모두 270개 항목의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을 해소키로 했다.

이와함께 수돗물 민원이 가장 많은 남구 오천읍 일대 상수도관을 야간에 구역별로 나눠 물을 완전히 방출하고 청소에 들어가 최대한 단수에 따른 피해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또 오천읍 상수도관 청소를 마치면 단계적으로 다른 지역으로 청소작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유강수계 정수장 6곳에 대해 오존·활성탄접촉시설과 막여과 등 고도정수처리시설의 도입을 비롯해 정수장 성능개량 공사 등 현대화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구 오천읍 등지에서 검붉은 수돗물 신고건수가 지난 22일까지 1천264건에 달하기도 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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