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형 ‘초대형 방사포’ 시험 성공
北, 신형 ‘초대형 방사포’ 시험 성공
  • 최대억
  • 승인 2019.08.2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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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에 공개…위력 과시
김정은 “적대세력 위협 분쇄
전략전술무기 개발 계속” 강조
신형초대형방사포-발사
北 ‘신형 초대형 방사포’ 발사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로 시험발사에 성공했다며 25일 이 사진을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24일 ‘새로 연구 개발한 초대형 방사포’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하에 성공적으로 시험발사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지난 24일 새벽 동해상으로 발사한 발사체 2발이 ‘초대형 방사포’라고 공개한 것이다. 올해 들어 9차례 단거리 발사에 나선 북한이 무기 이름을 ‘초대형 방사포’라고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연구개발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지도했다”며 “세상에 없는 또 하나의 주체병기가 탄생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북한은 지난달 31일과 지난 2일, 두 차례에 걸쳐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를 시험사격했다.

이번 초대형 방사포는 당시보다 고도가 3배 이상 높았고 비행거리도 100㎞ 이상 늘어났다. 선덕비행장 활주로로 보이는 장소에서 진행된 이번 시험사격에서는 4개의 발사관을 탑재한 차륜형 이동식 발사대가 사용됐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발사체의 최고 고도는 97㎞, 비행거리는 약 380여㎞, 최고 속도는 마하 6.5 이상으로 탐지됐다.

북한은 ‘대구경조종방사포’ 발사 당시 사진을 흐릿하게 처리했으나 이날은 무기형태가 비교적 선명하게 드러난 다양한 각도의 발사 장면을 노동신문 1∼2면에 걸쳐 다수 공개해 신무기의 위력을 과시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의 힘을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굴함없는 공격전을 벌려 적대세력들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과 압박 공세를 단호히 제압 분쇄할 우리 식의 전략전술무기 개발을 계속 힘있게 다그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8월 24일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좋은 날이다. 3년 전 바로 오늘 우리는 세계적으로 몇 안되는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 발사에서도 성공했다”며 지난 2016년 8월 24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것도 언급했다.

한편 북한이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결정을 발표한 지 이틀만인 24일 발사체를 발사하자, 일본이 이례적으로 한국 정부보다 먼저 탐지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일본 자위대 능력을 과시해 한국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일본 방위성은 지난 24일 오전 7시 10분께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고 긴급 발표했다. 북한이 6시45분 발사체를 발사한 뒤 25분 만의 발표였다. 한국군 합동참모본부 발표 시각인 오전 7시 36분보다 26분가량 빠른 발표였다. 최대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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