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월드 압수수색…안전교육 문제 위주로 분석
경찰, 이월드 압수수색…안전교육 문제 위주로 분석
  • 정은빈
  • 승인 2019.08.25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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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과수 결과 등 이번주 발표
이월드 오늘부터 3일간 휴장
“알바생 치료·재활 지원 약속”
22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달서구청과 이월드 관계자들이 놀이기구를 현장 점검하고 있다.지난 16일 이월드에서는 운행 중인 롤러코스터에 20대 아르바이트생 A씨의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와 관련해 달서구청은 21일부터 관내 종합·일반유원시설 3곳을 점검하고 있다. 달서구청 제공
22일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달서구청과 이월드 관계자들이 놀이기구를 현장 점검하고 있다.지난 16일 이월드에서는 운행 중인 롤러코스터에 20대 아르바이트생 A씨의 다리가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와 관련해 달서구청은 21일부터 관내 종합·일반유원시설 3곳을 점검하고 있다. 달서구청 제공

 

놀이기구 운행 종사자들의 위험한 관행에 의한 사고로 기울고 있는 대구 이월드 사고의 아르바이트생 진술에 따라 경찰이 이월드를 압수수색했다.

25일 대구 성서경찰서는 지난 23일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성서서 형사팀과 광역수사대, 포렌식요원 등 20여 명은 오전 9시부터 4시간가량 이월드 사무실에서 사고 관련 장부와 컴퓨터 전산자료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아르바이트생 A(22)씨가 놀이기구 ‘허리케인’을 타고 이동한 경위와 안전교육 문제를 중심으로 압수 자료를 분석할 방침이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놀이기구 작동법과 안전 수칙은 전임 아르바이트생이 놀이기구 조작실 내 간단 매뉴얼에 따라 알려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 진술 내용을 토대로 전·현직 종사자 10여명 등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필요 시 A씨를 추가 조사해야 하지만 현재 수사 결과로는 재조사 계획이 없다”며 A씨 진술에 대한 이월드 관계자의 반박이 나오지 않은 점을 시사했다.

이새롬 성서경찰서 형사과장은 “이월드 측이 자료를 조작할 여지를 남기지 않기 위해 지난 21일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조작 정황이 있었거나 수사 협조가 원활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면서 “압수수색 결과는 관계자 조사, 국과수 현장감식 결과와 함께 이달 말께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에도 영업을 이어온 이월드는 열흘 만에 휴장을 결정했다. 이월드는 놀이시설 전체 점검과 보수, 전직원 안전교육을 위해 26~28일 3일간 자체 휴장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놀이시설 안전점검은 한국종합유원시설협회, 안전교육은 대한산업안전협회가 맡아 진행할 예정이다. 허리케인 재운행 계획에 대해 이월드 관계자는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정하겠다”고 했다.

앞서 이월드는 지난 19일 입장문을 낸 데 이어 지난 23일 후속 안전대책을 발표했다. 이월드는 △대표이사 직속 안전관리실 신설 △전 놀이시설 대상 안전시설 업그레이드 △다리 절단 사고 직원 치료·재활 지원을 약속했다. 특히 30개 ‘어트랙션’ 부문 놀이기구를 포함한 80여개 시설 개선에는 예산 30억원을 투입기로 했다.

이월드는 유병천 대표이사 명의 입장문을 통해 “우방랜드 시절부터 겪은 경영난 때문에 미처 개선하지 못한 운영상 부족을 이번 기회에 확인했다”면서 “국내 최고 수준의 놀이공원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사고 재발을 방지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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