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상] 8월, 마음 그릇 이야기
[교육단상] 8월, 마음 그릇 이야기
  • 배은희
  • 승인 2019.08.26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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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은희대구대산초등학교장
배은희대구대산초등학교장

사람들이 선택하고 살아가는 삶은 사람들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제각각 자신만의 개성과 가치관, 인생관으로 자기가 원하는 가치를 실현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권력이나 명예에 가치를 두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돈이나 물질, 교육, 가정, 직장, 신앙, 인간관계 등 다양한 것에 가치를 두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누구라도 그러한 삶에 대하여 ‘옳다, 그르다, 맞다, 틀리다’ 판단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서 삶의 모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간혹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나와 다른 가치를 두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틀렸다. 그르다.’라고 판단하는 누를 범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삶의 평가 기준은 각 개인의 가치관에 달려 있기 때문에 생각이나 가치가 다르다고 해서 틀렸다고 함부로 얘기할 수 없는데도 말입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갈등의 시작점을 들여다보면 큰 원인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의 삶의 방식이나 정서가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을 서로 인정해 주지 못한 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므로 갈등 해결은 상대방의 입장이나 가치관의 차이를 먼저 인정하는 데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의 가치관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같은 상황일지라도 사람들마다 그 상황을 바라보는 입장이나 견해가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잘 변하지 않는 자신만의 굳은 생각의 잣대로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을 쉽게 평가하고 단언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가 없다면 앞으로의 사회는 더 이상의 성숙함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여 불확실성이 커지고 기술, 산업, 학문 간 융합이 활발히 일어나는 앞으로의 미래 사회에서는 더욱더 각자의 사정이나 형편을 잘 헤아려줄 수 있는 깊은 배려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최선의 배려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삶의 다양성, 인격의 다양성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어 갈 수 있도록 지켜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나 자신부터 먼저 바꾸기 시작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한걸음 물러서서 세상과 진지하게 마주하며 내 안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감성을 깨우고 세상을 품을 수 있는 마음의 그릇을 키워갈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음의 그릇이 큰 사람만이 사람을 품고 세상을 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마음 그릇은 얼마나 많은 사람과 세상을 품을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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