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공공 98%·민간 25% 추정…민간시설 주체 준비 당부
다음 달 1일부터 비사업용 승용차 번호판 체계가 현행 7자리에서 8자리로 바뀌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 아파트 등 민간부문 차량번호 인식카메라의 업데이트가 늦어져 이용자들의 불편이 예고되고 있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내 공공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는공공 225, 민간 383 등 모두 608대로 이 가운데 지난 16일 현재 48.46%가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시는 이달 말에는 업데이트 완료 비율이 공공부문은 100% 완료되고 민간부문에세 73%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다.
공공부문은 공공청사·공공주차장·방범 CCTV·주차단속 등이고 민간부문은 민영주차장·병원·공동주택 등이다.
대구시는 이달 말까지 업데이트가 끝나지 않은 시설물은 차량 출입, 주차요금 정산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시설별 대응 요령 매뉴얼과 안내문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 관련 민원을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해 콜센터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민원 발생 시 신속히 현장 점검을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다.
경상북도 지역의 공공과 민간에서 운영하는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는 2천682대로 이 가운데 지난 16일 현재 절반이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도는 이달 말에는 공공부문은 98% 완료되지만 민간부문은 25% 정도 업데이트를 끝낼 것으로 추정했다.
정중태 경북도 생활경제교통과장은 “8자리 신규 번호판을 부착한 차량이 원활히 출입할 수 있도록 민간부문 시설관리 주체의 자발적인 업데이트가 절실하다”며 “업데이트가 완료되기 전까지는 인력배치, 개폐기 수동 조작 등 사전 준비로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우리나라 자동차 등록대수가 지난해 말 2천300만 대를 넘어섬에 따라 현행 7자리 번호체계(비사업용 승용차)로는 등록번호 용량이 포화상태가 되어 9월부터 번호체계를 8자리로 개편하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총 2억1천만 개의 등록번호가 추가로 확보되어 향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9월 2일부터 차량등록사업소에서 신규 번호판을 배부할 때 카메라 업데이트 미완료 시설물 출입시 문제점과 대응요령, 시·도별 민원담당자 연락처 등을 기재한 안내문을 배포하게 된다.
김상만·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