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실내빙상장 개보수 취소
대구 실내빙상장 개보수 취소
  • 석지윤
  • 승인 2019.08.26 21:1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市-빙상협회 합의 실패로 무산
국비·이자 9억1천여만원 반납
제2빙상장 건설 부지 선정 후
고성동 노후화 시설 보수 예정
대구고성동빙상장
대구 고성동 실내빙상장 개보수 사업이 취소되면서 대구시민, 빙상 꿈나무 등이 노후된 빙상장을 계속 이용해야할 처지에 놓였다. 대구시는 최근 실내빙상장 개보수 취소에 따른 국비 교부액 및 발생이자 반납 절차를 마쳤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대구 제2빙상장 건설이 후보지조차 확정하지 못하는 등 사업에 진척을 보이지 않으면서 대구 실내 빙상장 개보수 작업도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다. 빙상장 신설도, 보수도 진행되지 않아 시민들과 대구경북지역 빙상 꿈나무들이 노후된 고성동 빙상장을 계속 이용하게 될 처지에 놓였다.

대구시는 26일 대구 실내빙상장 개보수 사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노후된 고성동 빙상장 개보수에는 5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는 빙상장 보수 기간 동안 시민들의 이용 제한이 불가피해 빙상협회와 사업 시기를 두고 여러 차례 논의를 가졌다. 하지만 시와 협회가 합의에 실패하면서 사업은 사실상 무산됐다. 시는 이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사업 명목으로 교부받은 국비 9억 원을 반납하고 발생이자 1천300여만 원을 추가로 납부하게 됐다.

건립한지 20년 이상 경과해 노후된 빙상장 시설 개선을 학수고대하던 시민들과 빙상 종목 선수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사업 취소 소식에 반발하고 나섰다. 학부모 강모(여·42·대구 동구 각산동)씨는 “현 빙상장을 고치든, 새로 만들든 시가 좁고 낡은 시설 문제를 빨리 해결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현재 추진 중인 제2빙상장 건설 사업을 마무리 지은 후 고성동 빙상장 개보수에 나설 계획이다. 하지만 시는 빙상장 규모와 부지 매입비 탓에 부지 선정조차 하지 못하며 사업 진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업 대상지 선정은 올해 안에 마무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동구 혁신도시 내 부지 외에도 현재 3곳 정도가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후보지 선정 절차를 마치고 빙상장 건립을 마무리지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