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한 민간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27일 오후 시청 별관 대회의실에서 ‘민·관 합동 물가안정 특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시 및 구·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협중앙회,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도매법인 등 농축산물 수급조절기관과 시내 각 백화점, 대형마트, 상인연합회 등의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물가 안정에 대한 기관별 역할과 협조사항을 논의했다.

시는 다음달 22일까지를 물가안정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제수용품 등 농축수산물(15개), 생필품(12개), 개인서비스요금(2개) 29개를 중점관리품목으로 지정해 지속적인 물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전통시장 및 대형마트에 대한 가격조사를 확대 실시해 그 결과를 대구시 홈페이지에 매일 공개해 공공요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또 8개 구·군과 분야별 합동점검반을 운영해 음식점, 이미용업소 등의 개인서비스요금, 가격표시 이행실태, 원산지 표시 및 부정축산물 유통 등을 지도·점검해 물가안정과 공정거래 질서 확립에 나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축수산물 가격안정을 위해 추석 성수기에 비축 농산물을 약 40％까지 확대해 방출하고 농수산물도매시장과 축산물도매시장은 도매법인을 통해 출하장려금, 운송비 등을 확대 지원해 성수기 반입물량 확보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내 207개 착한가격 업소 홍보와 온누리상품권 구매촉진 행사 및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펼친다.

이 밖에도 시청본관 주차장(9월4일과 5일), 정부 대구청사(9월6일), 동대구역 광장(9월7일과 8일), 두류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9월9일과 10일) 등 4개소에 농특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해 시중 가격 보다 10~30% 저렴하게 제공한다.

농협은 시내 전역에 17개의 농협 임시직매장과 할인판매장을 운영(9월4일부터 11일)하고, 농수산물도매시장도 시민들의 제수용품 구입 편의를 위해 9월 4일부터 9월 12일까지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하고 사과 등 주요 제수용품 경락 가격을 9월 11일까지 제공한다.

홍석준 시 경제국장은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지역경제가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물가불안으로 서민들이 이중고를 겪지 않도록 관계기관·단체와 협력해 물가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