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 고령화로 4세이하인구 사상 최저
저출산 고령화로 4세이하인구 사상 최저
  • 홍하은
  • 승인 2019.08.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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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지난해 4살 이하 인구가 사상 처음 2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70세 이상 인구는 500만 명을 돌파해 저출산·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에 경종을 울렸다. 경북 군위와 의성, 청도는 지난해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시·군·구로 꼽히며 지방 소멸 위기론이 현실화되고 있다. 특히 노령화지수 상위 15개 시군구 중 6곳이 경북지역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인구 집중 현상도 심화됐다. 작년 수도권 인구는 전체의 절반에 육박한 가운데 경기도 인구가 25%를 넘어섰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8 인구주택총조사-등록센서스방식 집계 결과’에 따르면 작년 내국인 중 0~4세 인구는 197만 명으로 집계됐다. 1955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처음 20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0~4세 인구는 1966년 488만 명을 정점으로 찍은 후 2005년 200만 명 대로 떨어진 후 13년 만에 100만 명 대로 들어섰다.

반면 70세 이상 인구는 506만 명으로 500만 명을 돌파했다. 2005년 269만명을 기록했던 70세 이상 인구는 같은 기간 2배 가량 증가했다. 내국인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년보다 28만명 증가한 739만명으로 집계되면서 ‘초고령사회’ 진입 시점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작년 고령인구가 내국인 중 차지하는 비율이 전년(14.2%) 대비 0.6%포인트 뛰어 14.8%로 나타났다.

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를 뜻하는 노령화지수도 114.1로 1년 전보다 6.8 증가했다. 노령화지수가 가장 큰 시도는 전남(178.5), 경북(164.5) 순으로 나타났다.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시·군·구는 경북 군위군(687.8)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북 의성군(646.6), 경북 청도군(559.6)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북은 229개 시군구 중 노령화지수 TOP 15에 경북 군위, 의성, 청도, 청송, 영양, 영덕 등 6개 지역이 이름을 올리며 고령 도시로 낙인됐다.

시도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전남(22.4%)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북(19.8%), 전북(19.5%), 강원(18.7%) 순으로 나타났다. 노년부양비도 전남(34.3), 경북(28.9)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인구 쏠림 현상은 더 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5천163만 명으로 전년(5천142만 명)보다 21만여명(0.4%) 늘었다. 이 중 수도권 인구는 2천571만 명으로 전체인구의 49.8%를 차지했다. 경기도가 1천310만3천 명으로 25만2천 명 증가해 사상 최대인 전체의 25.4%를 차지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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