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아파트 전기차 충전소 구축 확대
한전, 아파트 전기차 충전소 구축 확대
  • 한지연
  • 승인 2019.08.2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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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공동주택 대상 접수
대구본부 “지역 전기차 많은 편
우선순위 대상지 다수 예상 돼”
인프라 기틀 조성에 탄력 기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가 30일까지 아파트용 전기자동차 충전소 구축사업 공모를 진행하는 가운데, 아파트 입주민들의 충전소 설치에 대한 공감대 형성으로 전기자동차 인프라 확충을 위한 기틀을 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9일 한전에 따르면 2019년 아파트용 전기자동차 충전소 구축사업에 180여억 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돼 금년도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8월 30일까지의 공모기간 종료 후 신청이 저조할 경우에는 추가 접수 여부를 판단해 9월 중 추가 공모를 진행할 수도 있다.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대상은 전기자동차를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보유 예정단지 중 입주자 대표회의 동의가 완료된 아파트, 주상복합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 전국 공동주택이다. 한전은 신청단지 현장을 방문하고 접수 내용과 설치 장소 시공가능여부 등을 확인한 후 대상지를 선정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아파트 입주자이자 전기자동차 사용자가 선호한다고 알려진 완속 충전소 설치로 충전소 구축사업이 이뤄진다.

한전 대구본부 신산업파트 관계자는 “전기자동차 사용자인 아파트 입주민의 경우 이용의 편의성을 이유로 완속 충전을 선호하는 편”이라며 “대구는 전기자동차 수가 많은 편이라 우선순위에 들게 되는 대상지가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공공기관에 소규모로 전기자동차를 보급하고 2016년 민간에 200대를 보급한 데 이어 지난달 31일까지 총 누적 9천34대의 전기자동차 보급을 시행했다. 아파트용 전기자동차 충전소는 현재 272단지에 804기 마련돼 있다.

한편 아파트 내 전기자동차 충전기 설치는 입주자대표회의 결정이 중요하다. 때문에 이용자의 의사만으로 진행되지 않으며, 전용구역 조성에 따른 주차 공간 부족으로 입주민 간 의사가 상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지난해 11월 대구 동구 신천동 A 아파트 단지에서는 입주민 대표회의를 통한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 불발에 반발한 입주민 한 명이 자신의 차로 단지 정문 출입구를 5시간가량 가로막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반면 전기자동차 보급 증가세로 인해 전기자동차 충전소 설치가 아파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충전소 설치에 대한 반감이 줄어드는 추세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구시 미래형자동차과 관계자는 “환경부와 한국전력에만 기대지 않고 시 자체적으로도 전기자동차 충전소 구축사업에 왕성히 나서고 있다”며 “아파트 입주민들의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소 설치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는 경향을 보여 향후 관련 사업들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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