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 동남아 3개국 순방 일정을 시작하며 첫 방문지인 태국으로 출국했다.
이날 전용기를 타고 서울공항을 출발한 문 대통령은 6일까지 5박 6일간 태국·미얀마·라오스를 차례로 방문한다.
한국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은 2012년 이후 7년 만이다. 미얀마 국빈방문 역시 7년 만이다. 라오스 국빈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후 헬기를 이용해 청와대에서 성남 서울공항으로 이동한 뒤 대통령 전용기(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공항에는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김상조 정책실장·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나와 문 대통령 내외를 환송했다.
이번 순방을 수행하는 부처 주요 인사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다.
문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태국에서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 등을 통해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또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청와대 측은 문 대통령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양국 간 ICT 분야 협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일 문 대통령은 양국 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디지털라이프·바이오헬스·스마트 팩토리·미래차에 대한 양국 협력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한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도 동시에 열린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3개국 순방으로 취임 후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게 된다.
최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