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보훈청은 2일 9월의 우리지역 현충시설로 대구 중구 달성공원 내의 왕산 허위선생 순국기념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훈청에 따르면 구한말 대표적 의병장 왕산 허위선생은 1897년과 1907년에 의병을 일으켰으며 13도연합의병부대를 결성해 서울진공작전을 감행했다. 진공작전 뒤 선생은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에서 유격전을 벌이며 항일전을 전개했다. 그는 1908년 5월 한국민의 기본 요구 조건 30개 항목을 만들어 통감부에 요구하는 등 구국운동을 벌이다 서대문 감옥에 투옥돼 1908년 9월 27일 교수대에 올라 51세의 일기로 순국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62년에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왕산허위선생기념사업회는 선생을 기념해 지난 1962년 10월 본 기념비를 건립했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2003년 2월 왕산 허위선생 순국기념비를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한편 대구지방보훈청은 국민들이 역사교육의 현장, 체험의 장소로 현충시설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매월 이 달의 현충시설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대구지방보훈청은 2일 9월의 우리지역 현충시설로 대구 중구 달성공원 내의 왕산 허위선생 순국기념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보훈청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