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벌초·성묫길 감염병 주의보
추석 벌초·성묫길 감염병 주의보
  • 김종현
  • 승인 2019.09.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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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물리면 고열·구토
긴옷 입고 피부 노출 최소화
대구시는 추석명절 벌초, 성묘, 가족나들이 등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9월을 맞아 가을철에 걸리기 쉬운 감염병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모기에 물려 감염될 수 있는 일본뇌염은 10월 하순까지 많이 발생하는 질병으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는 지난 8월 29일 대구(여, 80세)에서 확인됐으며, 치료 중 사망했다. 일본뇌염 모기에 물리더라도 대부분(99%이상)은 증상이 없거나 가볍게 열이 나는 정도지만, 일부는 급성뇌염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만12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표준접종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예방접종을 받은 적이 없는 성인 중 고위험군은 가까운 병원에서 접종하면 된다. 야외활동 시에는 밝은 색상의 긴팔 옷을 입고, 노출부위에는 모기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해야 하며, 집주변 모기 유충이 서식하기 쉬운 물웅덩이는 없애는 것이 좋다.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역시 등산, 성묘(벌초), 농작업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출 후에는 진드기에 물린 곳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고열,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신속한 검사와 진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오염된 물이나 음식으로 걸릴 수 있는 에이(A)형간염 환자는 올해 전국적으로 1만 3천400여명을 넘어섰고, 대구에서도 에이(A)형간염 신고가 141명으로 예년 평균치를 크게 웃돌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발열, 오심, 구토, 황달 등의 의심 증상이 있을 시에는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매년 8~9월에 많이 발생하는 비브리오패혈증에 걸리면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에 발진, 수포 등이 생겨 괴사까지 진행될 수 있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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