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억 들여 지은 건물, 내실 없어 예산 낭비”
“수백억 들여 지은 건물, 내실 없어 예산 낭비”
  • 이재수
  • 승인 2019.09.02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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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진흥원·농촌테마공원 등
황태하 시의원, 대책 마련 촉구
상주시가 수 백억원을 들여 조성한 시설들이 ‘건물’만 있고 ‘내용’은 없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상주시의회는 집행부에 시설 운용 개선 등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황태하(사진) 시의원은 지난달 28일 상주시의회 본회의에서 “대한민국 한복진흥원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전시 공간이 3천306㎡(1천 평)가 넘는데도 전시 관련 예산은 20억 원뿐”이라며 “건물은 200억원가량 들여 세워 놓고 전시 내용은 형편 없어 관람객으로부터 외면을 당할 게 불을 보듯 뻔하다”고 질타했다.

한복진흥원은 199억원의 사업비로 함창읍 교촌리 1만9천여㎡에 지상 2층~지하 1층, 연면적 8천198㎡ 규모로 다음달 완공 예정이다.

도시민에게 농촌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농·특산물을 판매할 목적으로 2015년 복룡동 잠사곤충사업장 부지에 조성된 삼백농업농촌테마공원도 도마에 올랐다.

공원 내에 농업과 관련된 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조준섭 시의원은 “상주시내에 240억 원을 들여 조성한 삼백농업농촌테마공원에 농업·농촌은 없고 엉뚱하게 영화 상영관과 조각물만 자리하고 있다”며 “수 백억원을 들여 대형 시설물을 만들었으면 그 목적에 맞게 운영을 해야 하는데, 아무런 계획도 없이 무턱대고 사업을 추진하니까 예산만 낭비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주=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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