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총리실에서 열린 한·태국 정상회담 직후 가진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관계의 놀라운 발전은 한국이 어려울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준 태국 참전 용사들의 희생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한국 국민을 대표해 참전용사들께 경의를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동남아 지역에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최초로 취임 후 아세안에 특사를 파견했다”면서 “임기 중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 방문을 시작으로 한 이번 순방으로 약속을 지키게 됐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 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심화해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열어나가기로 했다”며 3가지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먼저 “과학기술·신산업 분야로 협력 지평을 확대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함께 준비해 가기로 했다”면서 “우리는 인프라·물관리·환경 분야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미래차·로봇·바이오 등 신산업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