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베이스 조성준 우승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베이스 조성준 우승
  • 황인옥
  • 승인 2019.09.03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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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묘약’ 중 ‘모두…’ 호평
하노버大 소프라노 김아영 2위
계명대 졸업생 테너 조규석 3위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수상자들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수상자들과 심사위원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재단법인 대구오페라하우스(대표 배선주)가 개최한 제1회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DIOA, 이하 어워즈)의 최종본선에서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만25세의 베이스 조성준이 전체1위를 차지했다. 지난 28일과 29일, 1차와 2차 본선에서 조성준은 각각 베르디 오페라 ‘맥베스(Macbeth)’의 ‘하늘에서 그림자가 떨어져 내려와’, 비제 오페라 ‘퍼스의 아름다운 아가씨’의 ‘사랑의 불꽃이 타오를 때’를 불렀으며, 마지막 3차 본선에서는 테너 김성환과 함께 도니제티 오페라 ‘사랑의 묘약’ 중창곡 ‘모두에게 감사하오’를 불러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독일 하노버 국립음악대학에서 석사로 재학 중인 소프라노 김아영이 전체2위를, 계명대학교를 졸업한 지역 테너 조규석이 전체3위를 수상했다. 이들 본상 수상자들에게는 총 천팔백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본상 시상이 끝난 후에도 시상식의 긴장감은 계속 이어졌다. 아직 본선진출자들에게는 순위와 관계없이 각 극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남아있었기 때문. 시상식이 시작하기 직전까지 이어진 회의 결과, 총 세 개의 극장(대구오페라하우스, 독일 쾰른오페라하우스, 베를린 도이체오페라극장)에서 각각 세 명, 한 명, 두 명의 성악가들을 캐스팅하였고, 미국 LA오페라와 오스트리아 빈 슈타츠오퍼는 본선진출자들을 극장의 2020년 오펀스튜디오 최종오디션에 초청하기로 했다.

특히 LA오페라의 경우, 극장장이자 유명 성악가인 플라시도 도밍고에게 직접 오디션을 보게 되는 등 다양한 성과를 기록해 ‘오페라 아티스트 마켓’이라는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의 의의를 재확인할 수 있었다.

제1회 대구국제오페라어워즈 심사위원장을 맡은 대구오페라하우스 최상무 예술감독은 “대한민국은 물론, 유럽 여러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참가자의 기량이 전반적으로 매우 우수했다는 평이 많았다”며, 특히 심사위원들은 이번 콩쿠르를 통해서 대한민국 성악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는 게 중론이었다고 전했다. 또한 “ 3차 본선은 기존 활동하는 성악가들과 협연하는 방식으로 진행, 여타 콩쿠르들과 차별화 된 구성이 오페라에 적합한 성악가들을 선발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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