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자물가 올들어 ‘최저 상승’
대구경북 소비자물가 올들어 ‘최저 상승’
  • 이아람
  • 승인 2019.09.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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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물가동향 조사
대구 0%대·경북은 마이너스
식료품 소비심리 위축 영향
작황 호조 채소·과일도 하락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통계작성 이래 최저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대구·경북도 올 들어 최저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기존 1%대에서 0%초반대로 추락했고, 경북은 올해 첫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다.

식료품에 대한 지역민의 소비 심리가 위축된데 이어 지난달 작황 호조 등으로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 물가가 크게 떨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 통계청 및 동북지방통계청의 2019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지금껏 가장 낮은 0.0%로 집계됐다. 이는 1965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저 상승률로 소수점 자릿수를 늘려보면 -0.04%로 나온다. 사실상 첫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전국적으로 소비자물가 등락률 상위 지역인 대구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63(2015년=100)으로 전월대비 0.3%상승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3% 높아져 직전달인 지난 7월(1.1%)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 그대로지만, 식품은 1년 새 0.2%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선식품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11.0% 하락했다. 이 가운데 채소 물가가 전년 대비 16.0%줄어들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과일은 10.5%, 어개는 2.6% 각각 하락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3.1%), 교통(-2.9%), 통신(-2.1%) 등 순으로 줄어들었다.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수도·가스 등 상품은 전년동월대비 1.4% 하락했으나 서비스는 전년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지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4.17로 전월대비 0.2% 상승했으나 전년동월대비로는 0.3% 하락해 지난 7월(0.4%)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0.8%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경북 역시 신선식품물가지수 전년 대비 14.0%하락했고, 과일값이 전년 대비 21.0%줄어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채소는 14.5%, 어개는 3.2% 등 각각 물가가 내렸다.

또 1년 전보다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3.4%), 교통(-3.0%), 통신(-2.2%) 등 지출의 감소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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