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택사업 경기침체 갈수록 심화
대구 주택사업 경기침체 갈수록 심화
  • 윤정
  • 승인 2019.09.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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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SI 전월比 17,9p 급감
분양가 상한제 도입 영향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발표에 주택사업 경기침체가 점차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61.7로 전달보다 6.5포인트 하락하면서 전달에 이어 올해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대구도 이달 전망치(69.6)는 전달 전망치(87.5)보다 17.9포인트나 급감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급자(건설사) 입장에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다.

이 전망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건설사의 비율이 높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산연은 “주택사업들의 가을 주택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택가격 하락, 거래 감소 등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하고 있는 데다 최근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 예고로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양호한 주택시장 기대감을 유지했던 서울도 이달 HBSI 전망치가 62.9로 60선에 머물렀다. 이달 서울의 HBSI 전망치는 전달보다 무려 22.2포인트 하락하면서 2017년 9월 당시 전망치(59.7) 이후 2년 만에 60선으로 하락했다. 그간 양호한 흐름을 보이던 대구(69.6)·광주(77.7)·세종(75.0)은 전달 대비 17~18포인트의 큰 폭 하락을 보이면서 70선에 그쳤다.

주산연은 “재건축 사업장에 대한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당분간 사업추진 리스크와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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