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송 주소 수정 부탁드립니다"…추석 택배 사칭 스미싱 주의
"배송 주소 수정 부탁드립니다"…추석 택배 사칭 스미싱 주의
  • 이아람
  • 승인 2019.09.04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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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 주소 수정 부탁드립니다.”, “추석배송 물량증가로 배송일정 확인바랍니다.”, “추석에 찾아봬야 하는데 영상으로 인사드립니다.”

모두 스미싱(smishing) 문자에 삽입된 문구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쿠폰 제공 등을 미끼로 문자메시지 내 주소를 클릭하면 악성코드가 휴대전화에 설치돼 결제를 유도하는 금융사기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경찰청 등은 재차 주의를 당부했다.

올해 1∼7월 스미싱 탐지 건수는 17만6천220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5%(3만1천127건)증가했다. 이가운데 지인을 사칭한 스미싱 건수는 7천470건에서 4만4천160건으로 3배 이상(357.3%)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택배 조회나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 승차권, 공연예매권 증정 등 문자 속에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또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이 함부로 설치되지 않도록 스마트폰의 보안설정을 강화하고, 앱은 공인된 오픈마켓에서 내려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추석을 앞두고 보이스피싱 방지 종합대책의 하나로 관계부처별로 다양한 피해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방통위는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이통 3사 SKT, KT, LGU+와 5일부터 모두 5천360여만 명에게 ‘스미싱 피해예방 문자’를 발송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추석 연휴기간 24시간 모니터링을 하고 신고, 접수된 스미싱 정보를 분석해 악성앱 유포지 차단, 스미싱에 이용된 번호중지차단 등 조치를 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KTX객실,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철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보이스피싱 예방홍보를 집중 실시한다.

정부는 스미싱 문자를 경고 및 차단하는 인공지능(AI)기반 앱 출시를 추진할 계획이며, 경찰청은 사이버캅 앱을 통해 스미싱 관련 예방수칙 정보 등을 제공한다.

한편 명절 연휴 중 스미싱 의심문자를 수신하거나 악성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 국번없이 118로(24시간 운영) 불법스팸대응센터에 신고하면된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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