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국회 권위·존엄 땅속에 처박는 결정”
오신환 “국회 권위·존엄 땅속에 처박는 결정”
  • 이창준
  • 승인 2019.09.0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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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청문회’ 반발
“한국당의 전략 부재에 통탄
청문회 불참” 입장 공식화
오신환_바른미래당원내대표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합의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는 4일 여야가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한 데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오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합의 타결 직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청문회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그는 “양당의 결정은 국회의 권위와 존엄을 실추시키는 정도가 아니라 땅속에 처박는 결정”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벌이는 ‘반(反)헌법적 조국 지키기 쇼’에 들러리를 서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무슨 생각으로 청문회에 합의한 건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어주는지 모르겠다”며 “생각 없는 한국당의 전략 부재에 통탄할 지경”이라고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전 입장문을 통해서는 “조국 사수대를 자처하며 셀프청문회로 국회를 희화화한 민주당이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버스 떠났다’는 민주당에 뒤늦게 청문회를 하자고 매달린 한국당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럴 것 같았으면 한국당은 청문회 일정과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왜 그토록 실랑이를 벌인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 임명강행 수순을 밟으며 국민과 국회를 능멸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가 준비해야 하는 것은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검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창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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