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동양대 총장 표창 위조 의혹”
“조국 딸, 동양대 총장 표창 위조 의혹”
  • 이창준
  • 승인 2019.09.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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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광덕 “사실이면 의전원 입학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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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사진)은 4일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딸 조모씨가 동양대학교로부터 받은 표창장의 ‘위조’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양대 측에 조 후보자 딸이 총장 표창을 받았느냐고 질의했고, 학교 측은 ‘총장상 수상자 이력 : 자료없음으로 확인불가’라고 답했다며 “총장상이 있긴 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동양대 최성해 총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나는 이런 표창장을 결재한 적도 없고 준 적도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관련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3일 조 후보자의 부인이 교수로 재직중인 동양대 연구실(경북 영주 소재)과 이 학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반면 조 후보자는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위치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표창장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딸이 학생들에게 영어를 실제로 가르쳤다”고도 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 측은 누구를 대상으로 영어를 가르쳤는지 해명하지 않았다.

조 후보자 딸의 표창장 수여 여부가 중요한 이유는 부산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자격 때문이다.

만약 자기소개서 내용과 표창 내역 일부가 허위로 밝혀진다면 조씨의 의전원 입학이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4일 부산대에 따르면 2015학년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수시모집 전형 지원자 유의사항에 ‘입학 후 부정한 방법으로 입학한 사실이 발견될 경우는 입학을 취소하고 졸업한 후에서도 학적 말소 조치한다’고 돼있다.

조씨는 이외에도 자기소개서에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분자인식연구센터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3주동안 인턴으로 근무한 경력도 적었다. KIST는 이날 “조씨가 프로그램 기간인 3주동안 3일만 출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재확인한 결과 공식적으로는 인턴 활동 증명서를 발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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