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야구 막강 선발진…“미국·대만·일본 다 덤벼!”
한국청소년야구 막강 선발진…“미국·대만·일본 다 덤벼!”
  • 승인 2019.09.0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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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경기 평균자책점 1.04 탁월
A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
11년 만의 정상 탈환 ‘청신호’
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막강 선발진을 앞세워 11년 만의 세계 정상 탈환을 노린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30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펼쳐진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A조 조별리그를 1위로 마쳤다.

네덜란드, 호주, 캐나다, 니카라과, 중국과 더불어 A조에 속한 한국은 4승 1패를 수확하며 A조 1위로 슈퍼라운드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한국은 5일 낮 12시 대만, 6일 오후 6시 일본, 7일 낮 12시 미국과 차례로 맞붙어 결승진출팀을 가려낸다.

한국의 A조 1위를 이끈 힘은 단연 탄탄한 선발진에서 나왔다.

한국은 1차전 네덜란드전에서 소형준(유신고)이 6이닝 무실점 쾌투로 스타트를 잘 끊었다.

소형준과 함께 유신고의 ‘원투펀치’로 활약한 좌완 허윤동은 2차전 호주전에서 6⅔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를 이어갔다.

3차전 캐나다전에서는 사이드암 이강준(설악고)이 5⅓이닝 3실점 투구로 조별리그 최대 고비를 순탄하게 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차전 니카라과전에서는 이민호(휘문고)가 5이닝 노히트 완벽투로 슈퍼라운드 선발 한 자리를 예약했다.

5차전 중국전에서는 오원석(야탑고)이 3이닝 무실점 투구로 7-2 완승에 디딤돌 역할을 했다.

한국의 선발진은 조별리그 5경기에서 26이닝을 던져 자책점 3점만을 기록했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1.04로 탁월하다.

중간에서는 이주엽(성남고), 이승현(상원고)이 나란히 2경기에 등판해 각각 5이닝. 1⅔이닝 무자책 투구를 펼쳤다.

이외에도 투타에서 빼어난 재능을 뽐낸 남지민(부산정보고), 메이저리그가 주목하는 2학년생 괴물 투수 장재영(덕수고)이 슈퍼라운드 선발 후보로 손꼽힌다.

이 감독은 대표팀의 마무리로 최준용(경남고)을 못 박은 상황에서 슈퍼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미국, 대만, 일본전 최적의 마운드 전술을 고심 중이다.

대표팀에 호재는 A·B조 1∼3위가 진출하는 슈퍼라운드에서는 조별리그 성적을 안고 간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슈퍼라운드에서는 조별리그에서 싸운 팀과 다시 싸우지 않는다.

B조의 일본, 대만, 미국은 서로 물고 물렸다. 일본이 미국을 꺾었지만 그런 일본을 대만이 잡았고, 대만은 또 미국에 졌다.

결국 일본, 대만, 미국은 슈퍼라운드에서 1승 1패를 안고 싸운다.

반면 한국은 2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오를 가능성이 대단히 큰 편이다.

4일 오전 11시부터 펼쳐지는 호주-캐나다전에서 캐나다가 승리하고, 네덜란드가 최약체 중국을 꺾으면 한국, 캐나다, 네덜란드가 슈퍼라운드에 오른다.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호주에 패했지만 캐나다, 네덜란드에는 모두 승리했기에 이 경우 한국은 2승을 안고 한결 수월하게 슈퍼라운드를 치를 수 있다.

이 시나리오대로 된다면 한국은 슈퍼라운드에서 맞붙게 될 미국, 대만, 일본을 상대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

잡을 경기는 반드시 잡고, 버릴 경기는 과감하게 버리는 방식으로 반드시 결승 티켓을 따낸다는 것이 이 감독의 구상이다.

하지만 사실상 버릴 카드가 보이지 않는다. 이 감독이 막강 선발진에서 누굴 어떤 경기에 활용할지를 놓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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