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克日 의지’… 애국펀드 가입행렬
뜨거운 ‘克日 의지’… 애국펀드 가입행렬
  • 홍하은
  • 승인 2019.09.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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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도 ‘필승코리아’ 열풍
기관장 등 각계인사 적극 동참
‘1600여좌’ 달성… 전체의 10.7%
전남 등 타지 비해 판매 실적 높아
애국펀드
4일 NH농협은행 대구영업부에서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 등 범농협 계열사 임직원은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했다. 대구농협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가입해 화제를 모은 NH아문디자산운용의 ‘필승코리아 펀드’가 지역에서도 문의가 잇따르며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를 계기로 출시된 이 펀드는 국내 소재·부품·장비 관련 기업에 중점 투자하는 펀드다. 일명 ‘애국펀드’라 불리며 국내 기업을 육성한다는 상징성이 더해져 농협 임직원은 물론 주요 정치인들까지 가입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필승코리아펀드는 3주도 채 되지 않았는데 전국 가입계좌가 1만5천좌를 육박했다.

5일 대구 및 경북농협에 따르면 3일 기준 전국 1만5천6좌를 가입했으며 총액은 108억원을 기록했다. 대구는 564좌(3억5천만원)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에서는 1천좌를 달성하며 필승코리아 펀드의 인기를 입증했다. 같은 날 기준 경북은 1천45좌(5억9천만원)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가입한 펀드는 전체의 10.72%(대구 3.76%+경북 6.96%)를 차지했다. 비슷한 규모의 광주(481좌·3억원), 전남(591좌·5억3천만원)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필승코리아 펀드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가입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4일 이재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NH농협은행 대구영업본부 범농협 계열사 임직원은 NH농협은행 대구영업부에서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에 동참하기도 했다.

대구 및 경북농협 관계자는 “일반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며 문의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면서 “일본의 경제보복을 계기로 나온 펀드이니 만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기업을 응원하고 힘을 보탤 수 있도록 가입 촉진 행사를 지속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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