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천혜자원·혁신역량 활용 ‘황금알’ 낳는 新산업 육성
경북도, 천혜자원·혁신역량 활용 ‘황금알’ 낳는 新산업 육성
  • 김상만
  • 승인 2019.09.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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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원전 집적지 활용 특화사업 준비
풍부한 역사문화자원·농업기반 활용 고민
환동해 관광벨트·낙동강 복합문화권 개발
서산~울진 철도·달빛내륙철도 건설 온힘
23개 시·군 손 잡고 60개 핵심 과제 발굴
 

 

미래 먹거리 발굴 속도전

민선 7기 이철우 호의 출범과 동시에 경북도는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국비 확보를 최우선 도정목표라 보고 ‘미래경북메가프로젝트 기획단(T/F)’을 출범시켰다.

경북도의 미래 산업의 바로미터가 되는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 감소현상을 심각히 인지하고 지금부터라도 중·대형 프로젝트를 차근히 준비하여 국비예산 확보를 위한 확실한 대응체계를 만든 것.

2018년 9월 출범한 메가프로젝트 T/F팀은 도의 중장기 현안과 전략산업을 기획·총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미래전략기획단이 총괄반으로 신산업·농어업·문화관광·환동해전략산업·산림산업·SOC의 7개 부문의 약 60여명의 담당 공무원, 전문가로 구성됐다.

총괄반은 메가프로젝트 발굴 및 추진상황을 총괄·지원하고, 23개 시군과 연계하여 나머지 6개반에서 발굴하는 이외의 전략과제를 신규로 발굴·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新산업반은 現 정부의 8대 선도사업(AI, 스마트공장, 미래자동차, 드론 등)별로 경북도 추진과제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정부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여 다양한 신기술·산업부문 육성을 계획하고 있는 만큼 신산업 분야는 메가프로젝트 T/F팀의 가장 핵심이 되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SOC반과 문화관광반은 각각 지역 SOC 및 지역 문화생활·관광인프라 관련 프로젝트 개발을 담당하며, 환동해전략산업반과 환경산림산업반은 각각 해양 R&D·에너지·원자력·어업 관련 프로젝트와 환경·산림산업과 관련된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분야별로 발전여건 분석…약 60여개의 新과제 발굴

메가프로젝트 T/F팀은 지금까지 약 9개월 간 수 차례의 반별회의와 총 5차례의 전체회의(행정부지사 주재), 2차례의 간부회의(도지사 주재), 1차례의 시·군-전문가 합동회의를 거치면서, 앞으로 경북도와 23개 시군이 추진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약 60개의 핵심 과제들을 발굴했다.

T/F팀은 저출산·고령화,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감소, SOC망 부족, 수도권 집중화 심화라는 여러 가지 위협요인 속에서도 경북도는 미래 혁신을 위한 다양한 기회와 강점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자체 분석했다.

특히, 포항·구미·경산 등을 중심으로 제조업과 연구인력 기반이 건재하고, 세계 유일의 3대 가속기 집적지(3·4세대 방사광가속기, 양성자 가속기 보유)라는 점 등에 비추어 4차 산업혁명의 선도산업을 육성할 충분한 혁신역량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국내 최대의 원전 집적지(전국 24기 중 12기 운영, 발전설비량 약 45% 차지)라는 점, 신라·유교·가야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과 동해안과 백두대간을 포함한 천혜의 자연생태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점, 탄탄한 농업기반(농업인구 1위, 경지면적 2위)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최근 정부정책 및 계획과 연계하여 이러한 강점을 백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 新산업반…T/F 핵심분야, 국비확보 성과 가시화

메가프로젝트 T/F 신산업반은 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해 육성 중인 4대 플랫폼(데이터, 인공지능, 수소, 5G)과 8대 선도사업(스마트공장, 드론, 미래자동차 등)에 맞춰 20여개의 특화사업을 발굴했다.

포항에 가속기 기반을 활용한 차세대 배터리파크 및 신약개발사업,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며, 구미는 전자산업을 활용하는 5세대 이동통신(5G) 관련 기반 구축 사업, 전자산업 혁신 클러스터, 스마트산업단지 선도프로젝트 사업 등을 추진한다.

경산에는 최근 4차 산업혁명의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전기차, 드론 등 사물무선충전(WCoT) 산업 특화 클러스터 조성사업 등을 발굴했다.

이외에도 시설원예용 AI 로봇 개발, 홈 가전 로봇 육성, 로봇 직업혁신센터 건립, 드론산업 혁신거점 조성 등도 추진한다.

신산업 부문은 사업비 규모가 크고, 향후 관련 시장·산업의 성장가능성이 높아 지역 일자리 및 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사업들이 많은 분야로서, 메가프로젝트 T/F팀은 여러 회의를 통해 신산업 분야를 가장 중점적인 분야로 집중적으로 발굴·추진했다.

그 결과 올 상반기에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해 신약개발에 필요한 물질을 개발하는 세포막단백질 연구소 건립 사업이 국비 229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 6월에는 지역의 축적된 전자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의 선도기술인 홀로그램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 전북과 공동으로 국비 1천313억원을 확보하는 등 과학·기술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하반기에도 기존 산업단지를 혁신하는 스마트산업단지 선도프로젝트, 천연물을 활용하는 플라스틱 대체소재를 개발하는 친환경 프리미엄 셀룰로오스 기술개발 사업 등 굵직한 발굴사업들이 예타조사 및 공모 선정에 한발 더 다가갔다.

◇환동해·환경산림반…특화사업 발굴, 국비확보 정조준

환동해산업반은 脫원전 등의 정책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경북도가 여전히 전국 최대 원전산업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원자력방재타운, 방사성폐기물 정밀분석 연구소, 원자력안전연구센터, 방사선융합기술원 등 특화 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한, 동해안이 가지고 있는 광활한 해수자원을 활용하여 광역 해양관측연구망과 수산식품 수출 거점 단지 조성 등도 계획 중이며, 추진을 위한 쟁점사항(서해 및 남해 중복·유사사업 여부)을 해결하기 위하여 차별화된 대응 논리도 꼼꼼히 개발 중이다.

환경산림반 및 문화관광반이 발굴·추진하고 있는 과제도 이색적이다.

환경산림반은 향후 선진국형 산림휴양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산림레포츠진흥센터(문경)와 산림사관학교(청송) 등의 신규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울릉도·독도와 백두대간을 활용한 자생식물원과 생태자원 BANK 건립 등도 준비 중이다.

특히 산림레포츠진흥센터(총 사업규모 2천억원)의 경우, 2019년 부처(산림청) 예산안에 관련 예산이 반영돼 2020년부터 국비확보의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 문화관광·SOC반…대형 사업 多, 국가계획 반영 노력

문화관광·SOC반의 경우, 대규모의 교통·관광 인프라를 조성해야 하는 스케일이 큰 사업들이 눈에 띈다.

문화관광반은 동해안과 낙동강의 공간적 특성을 살려 초광역개발사업으로 추진되는 환동해 신북방관광벨트 조성사업과 낙동강 복합문화권 개발사업을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발굴하였다. SOC반은 우리 지역의 숙원사업인 동해안 고속도로(포항~삼척), 동해선 철도 복선전철화(포항~동해), 중부권 동서 횡단 철도(서산~울진), 중부선 철도(문경~김천), 달빛내륙철도(광주~대구) 건설 사업 등을 지역 정치권과 협조하여 계속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9개월 만에 성과 가시화…신산업 지속 발굴해야”

 

이철우 경북도지사(사진)는 경북도의 미래먹거리 발굴을 위한 공직자들의 부단한 노력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경북의 현안 해결에 힘이 될 수 있는 국회의원과 중앙부처 실무진들의 유기적인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지역발전을 앞당기는 관건이라고 보고 있다. 공직자들은 이들에게 경북의 어려운 현실과 발전을 위한 현안을 제대로 설명하고 이해시킴으로써 사업을 이끌어 내는 첨병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선상에서 민선 7기 출범초부터 경북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메가프로젝트 T/F팀을 가동하고 중앙부처 정책과 산업트렌드를 분석, 국비확보 전략을 세워왔다.

이 도지사는 “메가프로젝트 T/F팀 출범 9개월만에 신산업반 등 핵심 분야에서 가시적 성과가 이뤄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하고 “그러나 눈에 보이는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지속적인 신산업 발굴이 절실하다”고 독려했다.

이 도지사는 특히 “미래 신산업을 계속해서 구상해내지 못한다면, 경북은 도태되고 말 것”이라며 “어려운 도민을 생각해서 머리를 짜내고 중앙부처 문턱이 닳도록 뛰어 다니는데 앞장 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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