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골드’ 물산업 선점…세계기업 몰리는 허브도시 도약
‘블루골드’ 물산업 선점…세계기업 몰리는 허브도시 도약
  • 김종현
  • 승인 2019.09.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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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시설·실증화단지·기업단지 등 조성
세계 진출 돕는 ‘원스톱 복합단지’ 추진
물기술인증원 유치, 이르면 이달 말 설립
2천429억 투입 ‘스마트워터시스템’ 조성
ICT·IoT 첨단기술 활용 수질 원격 관리
2021년까지 DB구축·국제 네트워크 강화
2025년까지 일자리 1만5천개·수출 7천억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대구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현황과 미래

일자리 창출을 위한 먹거리 산업은 국가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최대 현안이다. 대구시는 특히 물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나섰고, 경상북도는 신산업, 농어업 등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대구신문은 창간 23주년을 맞아 대구와 경상북도의 대표적인 먹거리 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알아봤다. (편집자 주)
대구시는 지난 2015년부터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조성에 들어가 지난 6월 대구국가산업단지 內 64.9만㎡에 조성을 완료했다. 사업비는 2천 892억원(국비 2천 440억 원, 시비 452억 원)이 들었으며 하루 2만 톤을 정수 처리할 수 있다. 주요시설은 물산업진흥시설, 실증화단지, 기업집적단지 등이다. 물산업 진흥시설은 물융합연구동, Water캠퍼스, 글로벌 비즈니스센터 등이며, 물산업 실증화단지(Test-Bed)에는 종합 수처리 테스트베드(상수, 하·폐수, 재이용 등), 물기업 집적단지에는 강소 물기업 150개가 들어오게 된다.

지난 4일에는 드디어 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에 조명래 환경부장관, 권영진 대구시장,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비례·대구 달서병당협위원장)과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대구 수성갑), 세계 각국의 물 분야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대구가 드디어 우리나라 물산업 메카로 들어서고 있음을 알렸다. 권시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식을 통해 대한민국 물산업의 심장이 이제 대구에서 뛰기 시작한다”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곧 설립될 한국물기술인증원이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대구가 글로벌 물산업 허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곳에 들어서는 기업은 우리나라 대표 물 관련 기업인 롯데케미칼, PPI평화 등 24개 기업이다. 모두 2천 174억원이 투자돼 856명을 고용하게 된다.

현재 분양률은 45%인데 유치완료시 예상 투자규모는 총 80개기업(제조공장 50, 연구시설 30)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약 4천억 원이 투자되고 약 2천여 명이 이곳에서 일을 하게된다.

클러스터 운영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지난달 30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대구시·윤재옥 의원 공동 주최로 물 산업 육성 세미나를 열었다. 공단은 클러서터를 통해 2025년까지 일자리 1만5천 개 창출, 신기술 10가지 개발, 수출 7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치우 환경공단 부장은 ‘물 산업 클러스터 성공적 추진방안 및 효과’ 주제발표에서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물 산업 중심’을 비전으로 물 산업 글로벌시장 진출 전 과정을 구현하는 ‘원스톱 시스템 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클러스터는 목표 달성을 위해 물 기업의 기술개발을 최적화하고 국제공인성적서 발급으로 실험분석을 원스톱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환경공단은 클러스터 입주기업 가운데 우수 기술력을 가진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선정해 시설사용료 면제·감면, 해외 전시회 공동참여, 기업홍보도 지원하기로 했다. 클러스터 조기 활성화를 위해 이미 대구시·한국상하수도협회와 기업유치·교육 관련을, 조달청·중소벤처기업부와는 물 기술 사업화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는 한국물기술인증원이 유치돼 클러스터 발전에 날개를 달았다. 특수법인(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물기술인증원은 설립 첫해인 올해 2실 6팀 44명에서 오는 2023년에는 3실 9팀 84명으로 늘어나 지역의 알짜 일자리 역할을 하게된다.

물기술 인증원은 홍보, 교육, 인·검증, 평가 및 기법개발, 기준개발 조사연구사업을 하게된다. 초대원장은 지난달 22일 공모결과 7명이 신청해 면접 등 절차를 거쳐 이달 중순 선임될 전망이다. 한국물기술인증원 원장이 선임되면 이달말이나 10월초까지 한국물기술인증원이 정식 설립된다.

최운백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물산업클러스터, 한국물기술인증원을 기반으로 고용유발 3천800명, 생산유발효과 2천 850억 원이 기대된다”며 “이 두기관을 통해 대구에 고급인재가 유입되고 앞으로 기업들의 클러스터 입주가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이자 민선7기 공약사업인 스마트워터시스템도 클러스터에 만들어진다. 사업비 2천429억 원을 들여 6만4천㎡ 부지에 스마트워터그리드를 만들어 ICT, IoT 등 첨단기술을 활용, 유량·수질 등을 원격 관리할 예정이다. 스마트워터시스템 안에는 水에너지·자원 회수센터도 건설해 낙동강 수질개선, 에너지 생산 및 유효자원 회수, 녹조 제거 사업을 한다. 특히 이곳에 조성될 무방류시스템은 국가산업단지 내 하수·폐수 재이용을 담당하게 돼 낙동강 수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물산업 성장을 위한 지원 시스템도 구축된다. 오는 2021년까지 대구지역 물기업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에게 맞춤형 물기업 기술과 사업화 전략을 지원하고 물산업 통계 DB구축, 국제협력 네트워크 강화 및 물산업 ODA사업을 기획한다.

대구시는 지원대상으로 미드니, 태영필트레이션시스템, 로얄정공, 지이테크, 삼영이앤티, 세중아이에스 지원 등 6개 기업을 선정해 1억1700만 원을 지원했는데 4개 기업에서 41억9백만 원의 매출 계약을 올리고 신규고용 6명의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신라엔텍, 우진, 케이디, 진행워터웨이, 에이치엔티, 썬텍엔지니어링, 두원티이지 등을 추가했다.

지역 물산업 관련 225개 기업을 전수조사해 물산업 기업통계 작성도 완료했다. 대구시는 10월부터 지역 물산업 통계 전산화 작업에 들어가고 내년에는 지역 물기업과 해외 물기업의 매치메이킹 교류 활성화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달 4일부터 7일까지 EXCO에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19’가 환경부, 국토교통부, 대구시, K-water, (사)한국물포럼 주관으로 열렸다. 인간과 자연을 위한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주제로 월드워터챌린지, 비즈니스포럼, 물산업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물산업 도시의 면모를 보여줬다.

세계물도시포럼 대구시 세션도 5일부터 이틀동안 열려 해외 도시의 혁신적인 물기술을 공유했다. 이날 대구시는 프랑스 몽펠리에시, 다이텍 연구원, 프랑스 아쿠아밸리 4자간 물산업 협력 MOU도 체결해 본격적인 국제교류에 물꼬를 텃다.

대구시는 그동안 지난 6월 중국 상해의 FLOWTECH CHINA 2019, 같은 달 미국 덴버 AWWA ACE 2019에 이어 이달 미국 시카고 WEFTEC 11월 호치민에서 열리는 ‘VIETWATER 2019’에도 참가한다.

그동안 중국 샤오싱시와 하수처리협력 MOU에 이어 미국 밀워키시, 네덜란드 프리슬란주, 필리핀 마닐라 광역상하수도청과 잇따라 물산업 협력 MOU를 체결했다. 제17차 IWRA 세계물총회가 내년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EXCO에서 국내·외 수자원 전문가, 기업인 등 1천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돼 글로벌 물산업도시 대구의 위상은 더욱 높아갈 전망이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권영진 대구시장(사진)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개소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19 등 행사 개최에 크게 고무된 모습이다.

권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 구축 및 물기업 해외진출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본격 운영으로 원스톱 물기업 지원체계가 완성되고, 이번에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행사와 동시 개최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홍보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를 계기로 물산업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해 물산업 선진도시 대구의 위상을 제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권시장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곧 설립될 한국물기술인증원은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과 세계물도시포럼을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물산업 해외진출을 활성화하여 대구를 글로벌 물산업 허브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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