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를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아웅산 묘역에는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을 수 없는 아픔이 남겨져 있다. 우리가 온전히 극복해야 할 대결의 시대가 남긴 고통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전날 양곤에서 아웅산 폭탄테러 희생자들을 기리는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에 헌화하며 북한 폭탄테러로 희생된 우리 외교 사절단과 유가족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진 직후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윈똣쪼장학회’를 알고 있나. 미얀마 이주노동자 윈똣쪼 씨는 작업 도중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가 됐지만 네 명의 우리 국민에게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나눠줬다”며 “유가족들은 정부가 지급한 장례비를 한국 고아원에 기부했고 미얀마 한인회는 그 뜻이 너무 고마워 ‘윈 f쪼 장학회’를 세워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지금까지 26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더 확대할 것이라 한다”고 전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