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드러난 범여권의 민낯
다시 한 번 드러난 범여권의 민낯
  • 승인 2019.09.0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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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기자간담회와 청문회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진보좌파들의 민낯을 보게 됐다는 국민이 많다. 어린이도 다 알 수 있는 확실한 의혹을 이치에도 맞지 않는 거짓말로 억지 해명을 하고 그러다 명백한 증거가 나타나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발뺌을 하는 후안무치한 얼굴이다. 조 후보자는 말할 것도 없고 그를 사수하고 있는 청와대, 정부, 여권 인사들의 민낯도 국민들이 소상히 들여다보게 됐다는 것이다.

조 후보자와 그의 가족을 둘러싼 의혹은 상당수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딸의 부정 진학이나 장학금 문제, 웅동학원 의혹, 펀드 등을 둘러싼 구조적 비리 의혹은 거의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다. 그 의혹들이 단순히 국민이나 야당이 제기하는 수준이라면 검찰이 조 후보 아내를 소환도 없이 전격 기소하고 주변 인물들을 압수수색할 리가 없을 것이다. 검찰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조 후보자나 여권은 무조건 아니라고만 한다.

조 후보자 자신도 그렇지만 그를 비호하고 있는 범여권의 행태는 더욱 눈 뜨고는 못 볼 지경이다. 그에게 불리한 증언이 나오면 범여권이 벌떼 같이 달려들어 증언한 사람을 공공연하게 협박을 한다. 동양대학교 최성해 총장에 대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김두관 의원 등의 위협은 범죄 행위에 가깝다. 검찰의 수사와 청문회를 앞둔 조 후보자 자신도 최 총장에 전화를 걸어 어떻게 해야만 ‘산다’는 식으로 위협하기까지 했다 한다.

조 후보자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에 대한 범여권의 비난은 완전히 이성을 잃었다고 밖에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검찰을 적폐로 몰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조 후보자 관련 수사에 대해 ‘검찰이 정치하겠다고 덤비는 것은 검찰의 영역을 넘어선 것’이라고 노골적으로 비난했다. 청와대에서는 “미쳐 날뛰는 늑대”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불과 한 달 전 쯤 성역 없이 수사하라고 했던 검찰에게 쏟아내는 비난이다.

한 번의 거짓말은 그것을 정당화하려다 보면 열개의 거짓말을 낳는다. 손바닥으로 하늘이 가려지지 않는다. 언젠가는 다 드러날 일들이다. 또 국민들도 그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를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느냐 않는냐는 별개의 문제이다. 무엇보다도 도덕성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는 이번 조국 사건으로 인해 치명적인 내상을 입었다고 보아진다. 문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 현상과도 무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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