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여가생활 씀씀이 확 줄었네
불황에 여가생활 씀씀이 확 줄었네
  • 김주오
  • 승인 2019.09.08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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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오락문화 지출 1.4%↑
10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
놀이공원, 골프, TV나 카메라 구입비 등의 여가생활과 관련한 지출 증가율이 10년 만에 가장 낮았다.

8일 한국은행 국민소득 통계를 보면 2분기 가계의 오락문화 지출(명목)은 19조5천8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가 한창이던 지난 2009년 2분기 1.4%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지난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 2분기 증가율은 4.3%, 3분기는 3.7%, 4분기는 2.1% 였다. TV 소비는 스마트폰 영향에 줄어드는 추세인 만큼,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직장인들의 취미활동이 늘어나며 오락문화 지출도 함께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에는 4.3% 늘어나더니 2분기에는 증가율이 1.4%로 떨어졌다. 지난해 오락문화 지출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에 더해 소득 증가세가 낮아지며 가계가 여가생활 씀씀이를 줄인 결과로 풀이된다.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1분기 가계의 명목 처분가능소득은 0.5% 감소하는 등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2분기에는 처분가능소득이 2.7% 증가했으나 소득 증가율(3.8%)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3.1%), 음식·숙박(5.1%)은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영향에 의료·보건(10.3%) 지출 증가율도 높았다.

특히 교육비 지출 증가율은 4.5%로 2010년 1분기 5.2% 이후 9년 1분기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 사교육비가 크게 늘어난 데 이어 올해에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결과로 보인다.

김주오기자 k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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