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영웅 인터뷰 영상 관람
지역 초등생 감사편지 낭독
서바이벌 체험 등 행사 ‘다채’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하기 위한 양동작전으로 이뤄진 영덕 장사상륙작전의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6일 장사해수욕장 내 전승기념탑에서 ‘2019년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제50사단은 서바이벌 체험, 군사장비 전시 등을 풍성하게 준비했다. 또 임시로 문산호를 개방해 관람하는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생존영웅들인 장사상륙작전유격동지회 회원들의 인터뷰 영상과 죠이풀합창단의 꽃전달, 남정초등학교 학생의 감사편지 낭독 등의 이벤트로 감동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장사상륙작전은 6·25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으로 참전병 772명 중 600여명이 어린 학도병들로 구성됐다.
기껏 보름 동안 훈련을 받고 작전에 투입된 참전용사들은 태풍(케지아)이 불고 수송함(문산호)이 좌초되는 상황 속에서도 상륙을 감행했다. 이 작전으로 92명의 부상자와 미처 승선하지 못한 유격대원 39명이 최후의 1인까지 싸우다 전사하는 등 총 139명의 전사자가 발생했지만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뒷받침 했다. 장사상륙참전유격동지회 류병추 회장은 “참전용사들의 극진한 예우에 감동했으며, 매년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식을 개최해 주신데 대해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희진 영덕군수는 “장사상륙작전유격동지회 영웅들의 뜨거운 애국혼은 우리의 자랑이며, 후세에 깊이 계승돼야 할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라고 했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