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매 낙찰가율 ‘뚝’… 10년만에 최저
8월 경매 낙찰가율 ‘뚝’… 10년만에 최저
  • 윤정
  • 승인 2019.09.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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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9.5%p↓… 62.8% 기록
경북 낙찰가율 31.6% 최하위
업무상업시설 21.4%p 급락
법원경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낙찰가율은 전달 대비 9.5%포인트 하락한 62.8%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3월에 기록한 전국 경매 낙찰가율(61.8%) 이후 10년 5개월 만의 최저치다.

용도별로 업무상업시설의 낙찰가율이 전달 대비 21.4%포인트 폭락한 44.3%로 조사됐다. 지지옥션은 “업무상업시설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달 2.6명에 그쳐 업무상업시설 경매물건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평가가 낮아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경북의 낙찰가율이 전달보다 37.8%포인트 하락한 31.6%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전국 최고 낙찰가율을 기록했던 광주(96.6%)와 최하위권에 머물렀던 충남(60%)도 10%포인트 안팎의 낙폭을 보이며 각각 80.7%와 51.3%를 기록했다. 반면 서울과 대전의 낙찰가율은 소폭 상승했다.

지지옥션은 “높은 낙찰가율은 경매에 나온 물건에 대한 투자 또는 소유 가치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고 반대의 경우 시장의 낮은 평가를 유추할 수 있다”라며 “다만 개별 경매 물건의 특성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낙찰가율만으로 경기 현황을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1만2천건을 돌파한 법원경매 진행 건수는 지난달 1만1천898건으로 소폭 감소했고 이 가운데 4천34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33.9%를 나타냈다. 지난달 전국 평균 응찰자수는 3.7명으로 집계됐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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