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월드, 3년간 놀이시설 결함 35건 지적
이월드, 3년간 놀이시설 결함 35건 지적
  • 정은빈
  • 승인 2019.09.0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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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종 결함 지적 반복에도
달서구청은 ‘현지 시정’ 그쳐
안실련 “행정당국 안전 외면”
구청 “운행 정지 수준 없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최근 정기점검에서 대구 놀이공원 이월드의 놀이시설 결함이 연달아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9일 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대구안실련)에 따르면 KTC는 최근 3년간 이월드 정기점검에서 총 19건에 대해 ‘지적 사항이 있는 적합’ 판정을 했다. 지적 사항은 △사업자 준수사항 △시설 및 설비기준 △안전성 검사 수검여부 △제반 시설의 안전여부 △설비의 결함유무 등 5개 항목 중 모두 설비 결함유무에서 나왔다. 연도별 지적 건수는 2017년 5건, 지난해 9건, 올해 상반기 5건이다.

지난해 상반기 점검 때는 최근 사고가 난 루프코스터 ‘허리케인’에서 승물 하부 연결프레임 용접부의 결함이 발견됐다. 같은 시기 지적 사항은 △제트코스트 ‘카멜백’ 레일부 균열(2개소) △‘후룸라이드’ 수로 철판 부식 등 5건, 같은 해 하반기는 △‘카멜백’ 레일부 균열(1개소), 레일 지지대 부식 등 4건이었다.

지난 2017년 지적 사항은 상반기 △‘하늘열차’ 안전바 고정부재 용접부 균열(1개소) 등 2건, 하반기 △‘카멜백’ 레일·지지부재 부식, 역주행방지장치 연결핀 이완(1개소) 등 3건이었다.

지난 2017년과 지난해 대구시와 달서구청, KTC의 이월드 합동 점검에서도 총 16건의 지적 사항이 나왔다. 지난해 지적 사항은 상반기 △‘카멜백’ 레일부 균열(2개소) △‘허리케인’ 승물 하부연결프레임 용접부 재작업 필요(2개소) △‘후름라이드’ 수로 철판 부식 등 5건, 하반기 △‘후름라이드’ 수로 철판 부식 △ ‘스카이점프’ 와이어로프 꼬임 풀림(소손) 등 7건이다.

지난 2017년의 경우 상반기 △‘하늘마차 레인저’ 용접부 균열 등 2건, 하반기 △‘부메랑’ 유압호스 불량 △‘부메랑’ 유압호스 불량 등 2건을 지적했다.

카멜백과 후름라이드 등 일부 기종의 결함에 대한 지적은 반복됐지만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적은 없고 달서구청의 행정 조치는 모두 ‘현지 시정’에 그쳤다.

대구안실련은 “중대 결함을 발견하고도 달서구청은 해당 놀이기구 운행 중단 등 별다른 행정 조치를 하지 않았다. (최근 발생한 허리케인 사고는) 행정 당국이 시민 안전을 뒷전에 둔 결과다”고 지적했다.

이에 KTC 관계자는 “점검 결과 중한 결함은 부적합 판정 대상이지만, 바로 시정 가능한 수준은 ‘지적 사항이 있는 적합’에 해당한다. 경미한 지적 사항은 구청 등에 시정토록 고지한다”고 설명했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부적합 판정이 아닌 경우는 행정법상 운행을 정지할 수 없다”며 “지적 사항 중 운행을 정지해야 할 수준은 없었고, 바로 보수해 운행이 가능한 상태였다”고 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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