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불거진 각종 의혹으로 한 달여간 논란 끝에 임명된 조국 법무부 장관이 10일 국무위원 자격으로 첫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조 장관이 참석하는 것만으로도 정치권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 국무회의가 열린 장소가 조 장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활용된 인턴십 증명서가 허위·부정 발급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최근 세인의 입에 오르내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앞서 도착한 장관들이 차담회장에서 담소한 것과 달리 오전 9시30분께 KIST에 도착한 조 장관은 곧장 국무회의장으로 이동했다.
조 장관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박은정 국민권익위원장 등과 인사했다.
이어 강기정 정무수석,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 신동호 연설비서관, 김광진 정무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들과도 악수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과도 반갑게 인사한 조 장관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법무비서관으로 호흡을 맞췄던 김형연 법제처장과 악수한 뒤 한동안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조 장관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들어서자 악수한 뒤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인사했고, 박영선 장관, 김현미 장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회의실 한쪽에서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날 일부 청와대 비서관은 조 장관을 응원하기도 했다.
최대억기자 cde@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