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살인마 당뇨병, 밥상에서 잡자
침묵의 살인마 당뇨병, 밥상에서 잡자
  • 승인 2019.09.1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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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아 이학박사·전 대구시의원
지난번 칼럼에 이어 본 칼럼에서는 당뇨병 예방과 극복을 위한 식이요법을 알기 쉽고 지키기 쉽게 풀이하고자 한다.

당뇨병은 병이 진행되기 전까지 자각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주된 증상인 다뇨(多尿), 다갈(多渴), 다식(多食)이 나타날 때는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이다. 당뇨 자체가 신체에 고통을 주거나 일상 활동을 어렵게 하는 것 보다는 장기적으로 전신의 미세혈관이 있는 장기가 망가지는 등의 합병증으로 일반인에 비해 평균 수명은 8년 감소하며 총사망률은 2~3배 정도 높아진다. 췌장이식을 하지 않는 한 당뇨병 자체의 완치 개념은 거의 없다고 봐야하며 다만 합병증 발병 시기를 최대한 늦추는 것이 당뇨병치료의 최종 목표이다. 보통 10~15년 후 합병증이 온다면 혈당관리를 통해 20~30년으로 최대한 늦추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주기적인 혈당체크와 표준체중관리, 고협압, 고지혈증관리, 적당량의 운동, 혈당수치에 따른 약물요법, 식이요법 등 지켜야 할 관리 수칙들이 많다고 느껴지나 이 수칙들은 당뇨인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보편적인 수칙이다.

당뇨병 식사 교육을 할 때 가장 중요한 3가지 규칙이 있다. ‘알맞은 양, 골고루, 규칙적으로’ 가 그것이다. 알맞은 양이라는 것은 자신의 키, 나이, 활동강도에 맞는 표준체중에 따른 하루 섭취량을 말하는 것이다. 우선적으로 표준 체중을 계산해보고 현재 체중을 표준 체중보다 120%이상이면 비만이라고 판정하며 비만환자 경우 체중감량을 위한 식사조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고강도의 노동을 하지 않는 성인 남녀의 하루 권장섭취량은 평균적으로 남성 2000~2500kcal, 여성 1800~200kcal 사이일 것이다. 즉 여성 1800kcal 경우 하루 세끼 아침500, 점심500, 저녁600, 간식200 정도로 분배 할 수 있고 이렇게 분배된 한 끼의 식사량이 당뇨병식사요법에서 말하는 ‘알맞은 양’이라는 것이다.

다음은 ‘골고루’이다. 우리 신체에 필요한 5대 영양소라고하면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무기질 이며 여기에 추가로 수분을 포함하여 6대 영양소가 된다. 따라서 “골고루 섭취하세요.”라는 것은 5대영양소가 모두 포함된 식사를 뜻한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대표적인 메뉴인 비빕밥을 본다면 밥은 탄수화물, 각종나물고명은 비타민, 무기질, 계란, 고기 고명은 단백질, 나물 볶을 때 사용되는 참기름, 깨소금, 식용유는 지방질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이와 같이 한끼 식사메뉴 구성에서 5가지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가게 섭취하는 것이 당뇨병 식단이다.

마지막으로 ‘규칙적으로’라고 하는 것은 하루 세끼와 1회 정도의 간식으로 하루 식사와 식사 시간의 간격을 일정하게 두고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아침 공복시 저혈당이 오지 않도록 아침식사를 꼭 하여야 하며 식사와 식사 사이에도 간식을 1회 정도로 넣어 규칙적인 식사를 계획하여 혈당조절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당뇨 식이요법의 규칙을 이해했다면 구체적인 식품선택을 보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칼로리는 영양학적으로 음식물을 섭취하였을 때 대사적 가치를 재는 단위로 사용된다. 쌀밥 한 공기는 300칼로리이다. 보리밥, 잡곡밥도 비슷하다. 위에서 언급한 적정량에서 한끼 500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고 할 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탄수화물인 밥량의 분량을 정하여야 할 것이다. 만약 500칼로리 한끼에서 밥량을 1공기 300을 먹는다면 200으로 나머지 반찬류를 섭취한다면 단백질이나 다른 영양소가 다소 부족할 수 있기에 주급식원인 밥량을 3분의 2정도 줄이고 나머지 300의 열량으로 찬류를 챙겨 먹는다면 좀 더 양질의 식사가 된다.

당뇨인들이여, 부디 주의하여 보다 건강한 명절을 맞길 바라며 부족한 당뇨식이요법은 다음 기고에서 보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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