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립합창단, 가을향기 스민 합창 선사
시립합창단, 가을향기 스민 합창 선사
  • 황인옥
  • 승인 2019.09.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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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콘서트하우스 정기연주회
한국 가곡·아리아 등 무대 공연
시립합창단
대구시립합창단.

김선정
소프라노 김선정
이동명
테너 이동명
박정민
바리톤 박정민
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제146회 정기연주회 ‘합창으로 듣는 가을향기’를 연다. 이번 연주회에는 박지운(김해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이 객원지휘로 참여해 가을의 향기를 합창곡에 담아낸다.

첫 무대는 ‘가을에 듣는 연주용 미사’라는 제목으로 미국 출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존 레빗(J. Leavitt)의 ‘페스티벌 미사’(Festival Mass)가 펼쳐진다. 곡은 1988년 개최된 세계 합창 심포지엄의 축제를 위해 위촉, 작곡됐다. 멜로딕하고 리드믹컬한 흐름에 고전과 현대의 화성을 적절히 혼합해 만들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가을에 듣는 우리 가곡’으로 한국 가곡 ‘진달래꽃’(윤학준 곡), ‘꽃구름 속에’(조성은 곡), ‘못잊어’(조혜영 곡), ‘동심초’(오병희 편곡)를 엮어 꾸며진다.

‘진달래꽃(윤학준 곡)은 김소월의 시에 작곡가 윤학준이 쓴 곡으로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를 서정적으로 표현했다.

‘꽃구름 속에’(조성은 곡)는 박두진의 시에 조성은이 곡을 붙인 곡으로 “꽃가루 흩뿌리어 마을마다 진한 꽃향기 풍기어라. 꽃향에 취하여 꽃구름 속에 쓰러지게 하여라” 노래 중 가사처럼 율동적이고 경쾌하면서도 친숙감을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또 김소월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된 합창곡 ‘못잊어’(조혜영 곡)는 애절함과 아름다운 사랑의 극치를 보이는 서정적 한국 합창곡의 대표곡이며, ‘동심초’(오병희 편곡)는 7세기 중국 당나라 시인인 설도(薛濤)의 작품을 김안서가 번역한 가사에 김성태가 작곡한 작품이다. 작곡가 오병희에 의해 스윙 리듬이 후반에 가미된 새로운 합창 음악으로 그 음악적 특색이 잘 표현됐다.

후반부는 ‘가을에 듣는 오페라 합창’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사한다. 여러 편의 오페라에 나오는 주옥같은 아리아와 합창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들로 구성했으며, 대구시립합창단과 특별출연으로 현재 왕성한 활동 중인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이동명, 바리톤 박정민이 함께 연주한다.

이들 연주자들이 마스카니의 오페라 ‘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중 ‘오렌지나무는 향기를 내고’, ‘하늘의 여왕이여, 기뻐하라’, ‘축배의 노래’ 등을 연주한다. 5천~1만6천원. 053-250-1495

황인옥기자 hi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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