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을 끌어 내려라” 보수 야당 공동전선
“조국을 끌어 내려라” 보수 야당 공동전선
  • 이창준
  • 승인 2019.09.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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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 ‘曺 파면 국민연대’ 제안
孫 “논의해 보겠다” 화답
劉 “협력 안할 이유가 없다”
양당 ‘국조·특검’ 한목소리
퇴진 촉구 장외투쟁도 시작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0일 오전 국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실을 방문해 손 대표와 대화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오른쪽)가 10일 오전 국회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실을 방문해 손 대표와 대화 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0일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에게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철회’를 위해 함께 투쟁할 것을 제안해 주목된다. (관련기사 참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이날 오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찾아 ‘조국 파면과 자유민주 회복을 위한 국민연대’ 구성을 제안했다. 이에 손 대표는 “논의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과 함께 조 장관을 둘러싼 각종 의혹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 추진 등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황 대표의 제안에 손 대표가 즉각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바른미래당 비당권파의 수장인 유승민 의원은 동참할 뜻을 내비쳤다. 유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당이나 저희 당이나 이 문제(조 장관 임명 강행)에 대해 생각이 같고, 그렇다면 딱히 협력을 안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황 대표는 손 대표와 만난 직후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만나 협력을 요청했으나 거절 당했다.

평화당 관계자에 따르면 황 대표가 해임건의안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고, 정 대표는 “원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최고위에서 입장을 밝혔다”며 “해임건의안에는 동참할 수 없다”라는 뜻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날 문 대통령을 향해 ‘조 장관 임명 철회’를 압박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전날 30명 안팎의 의원과 함께 광화문 퇴근길 ‘1인 시위’를 벌인 데 이어 이날 조 장관 퇴진을 촉구하는 장외투쟁에 나섰다.

오전 11시 40분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앞을 시작으로 왕십리, 반포, 광화문 등에서 규탄 집회 및 1인 시위를 했다.

황 대표는 추석 연휴 기간인 12일과 14일 광화문 등에서 1인 피켓 시위를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내에서는 해임건의안과 국정조사 등이 추진된다. 지도부는 ‘표 계산’을 거듭하며 해임건의안 발의 타이밍을 신중하게 고심 중이다.

해임건의안이 처리되기 위해서는 ‘과반 득표’가 필요하다. 즉 한국당(110석), 바른미래당(28석), 양당만으로는 처리가 어려운 만큼 민주평화당, 우리공화당, 무소속 의원들과의 공조도 꾀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앞에서 현장 의원총회를 열고 조 장관 퇴진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특권과 반칙의 의혹과 비리가 낱낱이 밝혀질 때까지 가열한 투쟁을 통해 조 장관 퇴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임명 철회’ 결단을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서 열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당장 오는 12일 추석 전야제 성격의 촛불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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