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련암 아미타삼존도·신중도, 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애련암 아미타삼존도·신중도, 경북도 유형문화재 지정 예고
  • 지현기
  • 승인 2019.09.10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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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서후면 광흥사 암자 소재
18세기 후반 대표 불화승 제작
불교회화사 귀중한 자료 평가
안동_애련암_아미타삼존도
아미타삼존도.

안동의 애련암(愛蓮庵) 소장 문화유산인 ‘아미타삼존도(阿彌陀三尊圖)’와 ‘신중도(神衆圖)’가 10일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애련암은 서후면 자품리 소재 광흥사의 산내 암자로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창건하고 그의 제자인 능인(能仁)과 상원(相源)이 주석했던 고찰이다.

서산, 사명당 등 고승이 수행했으며 조선시대 척화파의 거두인 김상헌이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기 전 은둔한 곳으로 알려졌다.

아미타삼존도는 비단 바탕에 채색된 불화로 고려 말 조선전기의 아미타삼존설법도 형식을 계승하고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신중도는 가로로 긴 장방 형태에 존상들이 일렬로 늘어선 모습이다.

제석천과 범천을 중심에 배치하고 위태천을 양 좌측에 그려 넣고 화면 양쪽으로 무장한 신중을 배치하는 등 화면의 독특한 구성과 인물의 섬세한 표현, 조화로운 채색을 갖춘 우수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두 작품 모두 1780년(정조 4년)에 18세기 후반을 대표하는 불화승들에 의해 제작된 불화로 조선 후기 불교회화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안동시와 경북도는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북도 유형문화재로 최종 지정할 방침이다.

안동=지현기기자 jh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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