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 우리가 뛴다> 대구 중구
<6.2지방선거 우리가 뛴다> 대구 중구
  • 대구신문
  • 승인 2010.04.0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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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청장-"여성 전략공천이냐, 경선이냐" 관심
대구시의원-국내 첫 女건축사 출신 공천 등 경쟁 치열
중구의원-6명 선출에 16명 출사표...대폭 물갈이 예상
대구 중구는 지역 중심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예전에는 정치 1번지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최근 수성구와 달서구 등 유권자 증가로 지역 중심이란 이미지는 다소 퇴색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지역의 여론 주도층 등 원로급 인사들이 포진, 대구의 전체 여론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곳으로 평가된다.

지난 선거에서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여성 청장을 배출해 관심을 끌었다. 중구지역 유권자들은 중심 상권의 활성화와 도심 녹지공간 확보 등 경제와 삶의 질 향상 그리고 문화발전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지도자 선출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유권자수는 6만5천668명으로 집계됐다.

◆중구청장

여성 전략공천이냐, 경선이냐가 관심인 대구 중구는 윤순영(여·57) 현 구청장과 다른 후보 간의 경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나라당이 4년 전처럼 여성 전략공천을 다시 할 것이라는 소문이 여전히 지배적이지만 도전자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아 일방적인 공천 결정이 쉽지 않아 보인다.

여기에 윤 구청장도 도전자들과의 공정한 경쟁이라면 경선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어 치열한 선거전이 예상되고 있다.

우선 재선을 노리는 윤 구청장은 중구청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내세워 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히고 있다.

윤 구청장에 이어 한나라당의 대구 중구청장 후보 공천을 희망하는 남해진(52) 전 대구시장정책협력보좌관도 출사표를 던졌다. 남 예비후보는 지난 13일 중구 남산1동에 선거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경선에 뛰어들었다.

남 예비후보는 ‘멀리 내다보는 중구의 밑그림을 그려 중구를 ‘대구 특별구’로 거듭나게 하겠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류규하(53) 대구시의회 부의장 역시 중구청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류 예비후보는 지난 22일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한나라당 공천 중구청장 후보에 등록했다. ‘경제와 문화가 상생하는 중구’를 만들겠다는 류 예비후보는 지난 15년 간 구의원과 시의원으로 활동한 전력을 내세우며 중구 전문가를 자처하고 있다.

한기열(58) 자유총연맹 대구시 중구지부장도 이번 선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 중구의회 부의장이기도 했던 그는 중구 토박이임을 강조하고 있다.

조병기(44) 민주평통 자문위원도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며 중구청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김정태(53) (주)태영 C&C 부사장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대구시의원

2명의 시의원을 뽑는 중구는 출마 희망자 대부분이 전·현직 광역 및 기초의원 출신들이다. 특히 중구는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에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구당 위원장이 지난 총선 때 배영식(한나라당) 현 의원으로 교체되면서 어느 지역보다 후보자간 공천 경쟁이 뜨거운 지역이다.

△1선거구(동인1·2·4가동, 동인3가동, 삼덕동, 성내1동, 남산1동, 대봉1동, 대봉2동-유권자 3만1천201명)

재선인 현직 류규하 시의원이 중구청장 출마를 노리면서 양해권(67) 전 중구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양 예비후보는 지난 1998년 지방선거에서 기초의원 중 대구 최고 득표를 기록한바 있으며 ‘슬럼화된 중구 재개발’을 앞세워 표심을 자극하고 있다.

국내 최초 여성 건축사 출신인 김화자(여·66) 전 시의회 부의장도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며 중구 재개발을 위한 인물론을 내세우고 있다.

전 중구의장인 이훈(68)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공청을 노릴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 예비후보는 40년 중구 토박이로 노인 인구가 많은 중구의 특성을 고려해 ‘노인복지 증진’을 출마 변으로 내세우고 있다.

△2선거구(성내2동, 성내3동, 대신동, 남산2동, 남산3동, 남산4동-유권자 3만4천4678명)

2선거구는 송세달(47) 현직 시의원과 김동철(58) 현 중구의장이 2파전 구도를 보이고 있다.

송 예비후보는 시의회 교육사회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계명대학교 공학박사 출신이며, 김 예비후보는 특유의 리더십을 내세우며 시의원 자리를 노리고 있다.

◆중구의원

현 중구의원들의 재도전에 지역 각 단체에서 활동하던 신진 인물들이 도전장을 던졌다. 6명을 선출하는 중구 구의원 선거에서는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14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구의원 선거구는 가, 나 2개로, 시의원 1, 2 선거구와 지역이 동일하다. 가, 나 선거구에서 각각 3명의 구의원을 선출한다.

더욱이 최근 배영식 의원이 중구를 위한 새일꾼을 발굴하고 있는 설이 나돌면서 현역 의원들의 대폭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개 속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선거구(동인1·2·4가동, 동인3가동, 삼덕동, 성내1동, 남산1동, 대봉1동, 대봉2동)

박문일(57), 임인환(53), 설동길(59) 현 중구의원이 재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들 현 구의원들은 4년간 중구의 발전을 위해 활동한 업적들을 내세워 재공천을 확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 입문을 준비하고 있는 신진 인물들의 반격도 만만찮다.

이상근(52) 중구 생활체육회장과 김종문(47) 김종문패션 대표, 박용승(47) 대봉새마을금고 이사가 정치 입문을 희망하며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이들은 중구 토박이와 오랜 단체 활동 등으로 상당한 인맥을 보유하고 있어 공천에 실패해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전망이다.

△나선거구(성내2동, 성내3동, 대신동, 남산2동, 남산3동, 남산4동)

나선거구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진모(61) 현 중구 의원이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하지 않았다. 따라서 비교적 가선거구보다 치열한 공천경쟁이 예상된다.

이만규(55) 현 중구의원은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하며 재공천의 강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문형(57) 전 달성동 새마을금고이사장과 류성자(여·58) 한나라당 대구 여성부위원장, 오상석
(38) 중구 당원협의회 청년부위원장, 오성윤(56), 정묘옥(여·54) 한나라당 중구 여성위원장, 신원섭(57) 전 달성동새마을금고 이사장 등 신진 인물들이 공천을 신청하고 표심 얻기에 나섰다.

이창용 예비후보는 이달 초 시의원에 뜻을 밝힌 것과는 달리 구의원 공천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예비후보는 “중구의 옛 영광을 찾아 ‘돌아오는 고향, 젊은 중구 밝은 대구’를 만들겠다”며 출마의 뜻을 밝혔다.

이지영기자 young@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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