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아너 중 최고액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윤재호 주광정밀㈜ 대표이사가 5억 원을 기부했다고 11일 밝혔다.
경북모금회에 따르면 경북 37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윤재호 대표의 누적 기부액은 이번 성금을 포함해 약 11억 원에 달한다. 이는 대구·경북지역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기부액 중 최고 금액이며 전국에서는 11번째로 많은 액수다.
윤 대표는 자수성가형 오너로 알려져 있다. 경북 청송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현장에서 기술을 익혀 구미시 공단동에 주광정밀을 설립했다. 당시 미개척 분야였던 ‘흑연전극 금형가공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 현재 연 매출액은 1천억 원에 이른다. 그는 지난 2016년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윤 대표는 사회공헌활동에 뜻을 두고 2008년부터 저소득가정을 정기 후원하고 구미시장학회에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크고 작은 나눔을 몸소 실천해 왔다. 그가 설립한 ‘마이스터고 장학재단’을 통해 매년 저소득가정 기술 영재들에게 장학금을 지원, 청소년 인재 육성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있다.
윤재호 대표는 “춥고 배고팠던 그 시절에 기술을 배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도움과 관심 없이는 불가능했음을 잘 알기에 지역사회로 환원해 보답하고 있다”며 “꿈을 키워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는 도내 저소득 아동·청소년들이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뜻있게 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나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