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산업’ 본격 육성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산업’ 본격 육성
  • 김상만
  • 승인 2019.09.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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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리사이클링특구 일대
배터리종합관리센터 건립 예정
잔존가치, 에너지 저장장치 사용
핵심소재 재활용·국산화 기대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처리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경북도가 이를 직접 해결키로 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정부는 2022년까지 전기차 43만대, 수소차 6만5천대 수요창출을 목표로 친환경차 보급에 적극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기차는 그러나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처리할 때 중금속 등 2차 환경오염이 우려돼 이의 처리문제가 수면위로 떠오른 상태다.

지자체로 반납된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는 전국 112대로 현재 민간업체가 위탁관리하고 있다.

2020년에는 약 1만여대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가 배출될 것으로 보여 처리방법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와관련, 경북도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 육성에 돌입했다.

지난 7월 지정된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가 그 신호탄이다.

경북은 포항 영일만 산단과 블루밸리 산단 일대를 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중심으로 배터리 산업 전체를 발전시킨다는 복안이다.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의 높은 잔존가치(SM3기준 300여만원)에 주목, 이를 재사용(Reuse)해 ESS등 에너지 저장장치로 활용하며 다른 친환경 에너지 공급원과 연계함으로써 다시 전기차 충전소와 같은 설비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재사용을 마치고 완전히 수명을 다한 배터리는 고순도화 가공을 거쳐 핵심소재를 재활용(Recycling)키로 했다.

이는 대외의존도 높은 배터리 핵심소재의 국산화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으로도 기대된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6월 환경부, 산업부, 제주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환경부는 유가금속 회수등 배터리 재활용 체계 구축을, 산업부는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을 위한 산업생태계 구축을 약속했다. 현대자동차는 지자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는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경북도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을 위한 ‘배터리 종합관리 센터’를 포항블루벨리산단 등에 건립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리사이클링의 시장은 아직은 작지만 미래에 큰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으로 친환경차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산업”이라고 말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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