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사퇴론’ 거듭 제기
‘나경원 사퇴론’ 거듭 제기
  • 윤정
  • 승인 2019.09.15 20:5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무능 장수 바꿔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추석 연휴 기간 민경욱 전 대변인과 페이스북 설전을 하며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법무부 장관 청문 정국 등에서 나 원내대표의 ‘전략 실패’를 주장하며 “이제 그만 과오를 인정하고 내려오는 것이 책임정치를 실현하고 야당을 살리는 길”이라며 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대로 가면 정기국회도 말짱 황(慌)이 된다. 야당 원내대표는 자리에 연연해서는 안 된다. 더 이상 버티면 추해진다”며 거듭 사퇴를 주장했다.

그는 “아직도 미련이 남아 황 대표가 낙마하기 기다리며 직무대행이나 해 보려고 그 자리에 연연하는가. 아무런 실효성 없는 국조·특검까지 거론하면서 자리 보전하기에 급급하다”며 비판했다.

이런 홍 전 대표의 비판에 민경욱 전 대변인이 1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박했다.

민 전 대변인은 “전쟁 중에 장수를 바꿔서는 안 된다. 제발 좀 아끼고 합치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며 “지금 분열을 꾀하는 자는 적이다. 내부 총질도 금물이다. 정치 원로들께서는 제발 이 혼란한 정국을 헤쳐나갈 지혜를 나눠주십사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에 홍 전 대표는 14일 페이스북에 “당을 위한 논쟁이라면 격을 따지지 않는다. 그게 요즘 달라진 정치풍토이기 때문”이라며 “내부 충고를 적이라고 하는 것은 오버해도 한참 오버한 거다. 오버액션 때문에 당 대변인에 물러난 것을 아직도 깨닫지 못했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전투에 실패한 장수는 전쟁중에 참(斬)하기도 한다. 그래서 읍참마속(泣斬馬謖)이라는 고사성어도 있는 것”이라며 “새로운 전투를 준비하기 위해서 무능한 장수를 바꾸라는 거다. 그걸 계파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잘못된 거다. 참 딱한 사람들”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