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파면 관철·헌정 농단 저지”
“조국 파면 관철·헌정 농단 저지”
  • 이창준
  • 승인 2019.09.1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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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추석 민심보고대회
자유한국당은 15일 ‘추석 민심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조국 장관 자진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 소속 의원들과 당원 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대회를 열고 ‘문재인은 사죄하고 조국은 사퇴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황 대표는 “연휴기간 국민들께 다양한 목소리를 들었는데 무엇보다 ‘조국 장관 임명은 안 된다’라는 말씀이 지배적이었다”면서 “문재인정권이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이어 “이 싸움은 조국과의 싸움이 아니다. 사회주의 정권 문재인 정권과 싸움”이라며 “조국이 가야 할 곳은 법무부가 아닌 조사실이다. 구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또한 “문재인 정권의 권력형 게이트를 덮기 위해서 조국을 법무부 장관으로 세운 게 아니냐며 정권 퇴진까지 말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만약 이 정권의 문제가 나온다면 대통령은 석고대죄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장관 사퇴 촉구와 관련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써야 한다”며 “국회에서 조국 해임 건의안과 국정조사를 관철하겠다. 또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사를 더 잘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특검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당은 원내외 투쟁을 병행하기로 했다. 조국 파면 관철 및 헌정 농단 저지를 위한 정기국회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날 저녁엔 광화문광장에서 ‘헌정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서명운동’ 광화문본부 개소식을 여는 등 앞으로 전면적 대정부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한국당은 보고대회가 끝난 뒤 광화문으로 이동해 ‘헌정 유린 위선자 조국 사퇴 국민 서명운동’ 광화문 본부 출범식을 열었다.

한국당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 텐트를 설치하고 시민들에게 조 장관 사퇴 서명을 받을 예정이다. 목표는 전국 1천만명이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기자들에게 “국정감사 전까지 천막에서 우리 주장을 홍보하고 서명을 받을 예정”이라며 “현역 의원들, 당협위원장들이 교대로 천막을 지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은 이 같은 ‘반(反) 조국 여론전’을 이어가며 정기국회 주도권을 거머쥐겠다는 전략이다.

한국당은 이번주 부터 본격 시작되는 정기국회에서도 여권을 압박할 계획이다. 17∼1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23∼26일 대정부질문, 30일∼10월 19일 국정감사에서 ‘조국 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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