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K2 단독이전 검토 했었나”
“市, K2 단독이전 검토 했었나”
  • 최연청
  • 승인 2019.09.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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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정 부의장, 내일 시정질문
통합신공항 접근성 확보도 따져
대구시가 지역의 거점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대구국제공항과 K-2군사기지를 통합이전하는 통합신공항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시의회에서 집행부인 시를 상대로 군공항만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첫 공식 질문이 나왔다.

이는 시민 대의기관으로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기에 앞서 ‘통합신공항건설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시의회가 집행부의 거수기 역할에만 충실해 왔다는 지적 속에서 나온 것이어서 늦은감은 있으나 신선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구시의회 김혜정(부의장·기획행정위원회·사진)의원은 오는 18일 있을 제26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대구시를 상대로 ‘통합신공항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점검’이라는 제목의 시정질문을 벌일 예정이다.

김 부의장은 본회의에 앞서 16일 미리 배포한 시정질문 요지서를 통해 “대구시는 지역의 거점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대구국제공항과 K-2군사기지를 통합이전하는 통합신공항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소음피해의 주원인이 되고 있는 공군 K-2 기지의 단독이전에 대한 검토도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한 뒤 군공항이전법에 의존하지 않고 도심 군사시설인 K-2 기지에 대한 중앙정부의 자발적인 이전사업 추진 가능성에 대한 대구시의 전망은 어떠한지에 대해 캐물을 예정이다.

김 부의장은 민간공항 존치와 확장에 따라 인근부지의 추가 편입 등에 대한 비용은 얼마나 추산되는지와 대구공항의 존치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입장은 무엇인지에 대해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구체적인 질문을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민간공항이 존치 될 경우 활주로 연장 2.775㎞, 3.2㎞, 3.5 ㎞에 따라 고도제한의 면적은 각각 얼마나 더 확대되는지 등 세밀한 것들을 시가 제대로 파악했는지 여부를 살펴본다는 생각이다.

특히 현 부지 개발방안과 관련해 지난 2016년 국방부에 제출한 군공항 이전건의서의 현 부지는 어떤 개발방안을 제시했는지, 이 개발로 대구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지를 따져묻고, 사업에 대한 국방부와의 협의과정에서 이전 건의서 제출 당시보다 군사시설 비용이 얼마나 더 증가했으며 증가한 사업비용의 마련을 위해 당초 계획의 변경이 필요한 것은 아닌지를 물을 생각이다.

그는 통합신공항의 접근성 확보와 관련해서도 대구의 주요 생활권, 포항, 구미, 안동 등 경북지역의 주요도시, 울산, 경남서부지역, 충청권, 강원권 등 주요 이용지역 및 광역적 접근성 개선방안에 대한 권 시장의 구상안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묻고 통합신공항의 교통인프라 확충을 위해서 중앙정부의 교통정책에 어떻게 반영하도록 할 것인지, 대구와 경북이 함께 준비해야 할 광역교통계획과 함께 공항이용특성상 정시성이 우수한 철도의 연결에 대해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 등도 캐물을 계획이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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