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동곡초등학교(교장 배영서) 학생들과 교사들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학교 텃밭에 배추 모종을 심고 무씨를 뿌렸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청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학교 텃밭 가꾸기는 학교특색 사업인 ‘생명 사랑 농장 가꾸기’의 일환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운영되고 있다.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이용해 교사와 학생이 다함께 텃밭 가꾸기 활동에 참여해 다양한 농작물을 심고 가꾸며 수확의 기쁨을 나눈다. 올 봄에는 양배추, 쌈 배추, 청경채와 같은 쌈 채소 모종을 직접 심고 가꾸어 여름에 수확했다. 또 학교 텃밭에서 가꾼 방울토마토, 오이, 가지 등도 가정으로 가지고 가서 나눠 먹기도 했다.
11월 중순에는 ‘농작물 콘테스트’를 열어서 학교 텃밭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더욱 고취시키고, 함께 수확한 배추로 김장 행사를 열어 학교 주변의 양로원의 기부하는 등 나눔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한 5학년 박재민 학생은 “작년에 심은 배추에게 물을 주고 땀 흘려 가꾼 것이 재미있었고 기억에 남는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김장을 해서 양로원에도 나눠주고 집에도 가져갔는데 어머니께서 칭찬해주셨다. 올해 심은 배추는 작년보다 더 잘 자라도록 열심히 가꿀 것이다”고 말했다.
동곡초 배영서 교장은 “학교 텃밭 가꾸기는 단순히 학교 내에 텃밭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즐거움과 경험을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미래 사회와 학생들의 인성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라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학교폭력이나 교내 따돌림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는 데 학교 텃밭 가꾸기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