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맥주의 추락…8월 수입액 13위
일본 맥주의 추락…8월 수입액 13위
  • 이아람
  • 승인 2019.09.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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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확산에 고전
22만 3천弗…전년比 3% 수준
수입중량도 34분의 1에 그쳐
10년간 1위 자리 중국에 내줘
우리나라 수입맥주 시장에서 부동의 1위였던 일본산 맥주가 두달 새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면서 체면이 깎이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 등으로 국내에서 발발한 일제 불매운동에 따라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16일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22만3천 달러로 전체 수입맥주 중에서 13위에 그쳤다.

일본 맥주는 2009년 1월 미국 맥주를 제치며 1위 자리로 오른 뒤 지난 6월까지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수입액이 434만2천 달러로 벨기에와 미국에 이어 3위로 떨어졌고, 지난달에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다소 생소한 브랜드인 프랑스(29만7천달러·10위)와 멕시코(25만5천달러·11위), 홍콩(24만4천달러·12위)산 맥주에도 밀려나는 등 외면받고 있다. 지난해 8월(756만6천 달러)에 비하면 3%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에 일본 맥주가 빠진 수입 맥주 상위권은 자리다툼이 치열하다. 지난달엔 중국 맥주가 462만1천 달러가 수입되며 1위를 차지했다. 중국 맥주는 최근 칭따오 등 브랜드의 인기로 수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제 소비자들에게 익숙해진 칭따오와 하얼빈에 이어 지난 4월에는 화윤설화맥주의 ‘슈퍼엑스’도 국내 출시됐다.

중국에 이어 2위는 네덜란드(430만2천 달러), 3위는 벨기에(377만 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맥주는 346만9천 달러가량 수입돼 4위였다. 5~9위는 각각 폴란드, 독일, 아일랜드, 덴마크, 체코다.

일본 맥주의 수입중량은 245.2t으로, 이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기면 15위로 떨어진다. 수입중량도 1년 전(8천254.2t)의 34분의 1 수준이다.

한편 지난달 총 맥주 수입액은 모두 2천416만1천 달러로 전달 2천827만4천 달러에 비해 14.5% 줄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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