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교수 1천여명 시국선언 동참
전국 대학교수 1천여명 시국선언 동참
  • 남승현
  • 승인 2019.09.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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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모, 온라인 서명 접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은
사회정의와 윤리에 반해
국민이 동의할 새 인물을”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웹페이지 캡쳐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웹페이지 캡쳐

 

영남대, 계명대 등 전국 185 개 대학 소속 1천여 명의 전·현직 대학교수들이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에 동참,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시국선언을 주도한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은 보수·진보등 정치적 성향과 무관하게 조국 장관의 임명이 사회정의와 윤리에 반한다며 사실상 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정교모)’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으로 사회정의와 윤리가 무너졌다’는 제목으로 조 장관 교체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시국선언문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서명을 받고 있다. (시국선언문 전문은 관련기사 참고)

이날까지 영남대 교수(28명), 계명대(13명)를 비롯해 서울대(35명), 이화여대(27), 고려대(22), 연세대(21), 경희대(18), 부산대(17) 등 총 1천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시국선언은 지난 5일 보수성향의 교수 200여 명이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한 시국선언과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정교모는 이번 시국선언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로 알려졌으며 대표나 집행부가 따로 없이 조 장관 임명에 문제의식을 가진 교수들이 모여 지난 12일 시국선언서 초안을 작성했다.

이후 교수 사회에서 시국선언문서가 퍼지면서, 온라인으로 교수들의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교모는 시국선언을 통해 “정치적 성향을 떠나 많은 교수들이 조 장관 임명은 기본 사회 정의와 윤리에 대한 도전이라고 여겨 참여가 늘고 있다”며 “상식에도 맞지 않는 문제를 그냥 덮고 마치 아무런 문제가 없는 양 법무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정교모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초심으로 돌아가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가 되줄 것으로 요구했다.

정교모는 “문 대통령은 수많은 비리를 가지고 국민의 마음을 낙망하게 만든 조국 대신에 사회정의와 윤리를 세우며 국민적 동의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법무부장관으로 조속히 임명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지역대학 관계자는 “대학본부측과 무관하게 교수 개인이 시국선언에 동참한 것으로 알고 있다. 시국선언 동참과 관계없이 대학사회에서는 조 장관이 딸의 대학 및 대학원 진학에 불법이 없었다고 강변해도 특권과 반칙이 횡행했다는 지적은 많다”며 “부인과 자녀에게 드러난 각종 의혹에 대해 자신은 몰랐다거나 무관하다는 말만 되풀이 하는 모습에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한편 정교모는 오는 19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국선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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