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국제유가 20%↑
사우디 석유시설 피격에 국제유가 20%↑
  • 홍하은
  • 승인 2019.09.16 2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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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당장 차질 있지 않아
예의주시 단계…점차 안정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대 석유 시설 두 곳이 예멘 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가동이 잠정 중단되면서 국제유가가 개장 함께 20%가량 폭등했다. 국제유가 급등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 정부의 원유 시설 복구 속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장 초반부터 배럴당 19.5%(11.73달러)나 오른 71.95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일간 상승률로는 1991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도 개장과 동시에 7% 이상 급등해 서킷브레이커(매매정지)가 발동됐다. 이후 WTI 가격은 장 초반 전장보다 15.5% 가까이 뛰며 배럴당 63.34달러까지 상승했다. WTI 가격 역시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갈아치웠다.

상황이 이렇자 정부와 국내 정유사들도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는 긴급 회의를 열고 원유 수급 관련 상황 점검에 들어갔다. 산업부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석유시설 피격과 관련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당장의 수급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정유사들을 통해 원유 수급 상황을 점검한 결과, 이번 사태로 당장 선적에 차질이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 “수출항도 이번에 공격을 받은 곳과 멀리 떨어져 있어서 선적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단계”라면서 “유가 변동도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처음에 급등했다가 지금은 점차 안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홍하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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