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도입한 119특별구급대 ‘맹활약’
새로 도입한 119특별구급대 ‘맹활약’
  • 정은빈
  • 승인 2019.09.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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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소방본부, 15일간 698건 출동
대원들 현장응급처치 범위 확대
위급상황 시 의사 영상통화 지도
특별구급대
지난 16일 오후 8시 22분 한 의사가 영상통화를 통해 대구 수성소방서 수성119특별구급대원들에게 전문소생술을 지도하고 있다.

“대원님, (환자를) 너무 흔들지 말고 조금 물러나 보세요. (심전도) 리듬을 확인해야 하니까 모니터 쪽으로 가 주십시오.”

“대원님들 할 수 있습니다. 컴프레션(compression·가슴 압박) 하시는 분 지치실 것 같아요. 교대해 주십시오.”

지난 16일 오후 8시 22분 대구 수성구 동대구로 한 건물. A(53)씨가 쓰러져 의식을 잃었다는 신고로 출동한 수성소방서 수성119특별구급대는 A씨가 숨을 쉬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영상통화를 걸었다.

영상 속 한 의사는 휴대전화 너머로 환자 상태와 심전도를 확인한 뒤 대원들에게 전문소생술을 지도했다. 대원들은 지도에 따라 A씨에게 심폐소생술과 심장충격 6회, 약물투여 3회를 실시했다. 13분여 동안 이어진 영상통화 끝에 A씨는 호흡을 되찾았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이 새로 도입한 ‘119특별구급대’가 효과를 보이고 있다. 17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시행 이후 15일 동안 119특별구급대 출동 건수는 698건으로, 전체 구급(7천652건)의 9.1%를 차지했다.

119특별구급대는 현장응급처치 업무 범위 확대에 따라 전문교육을 이수한 구급대원들로 구성됐다. 앞서 소방 당국은 앞서 구급대원에게 응급처치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응급처치 장비도 추가로 갖췄다.

이들은 심정지 등 응급상황 발생 시 지도 의사의 의료 지도를 받아 환자에 응급처치를 시행하게 된다. 대구소방본부는 지난 5일에도 119특별구급대를 동원해 호흡이 멎은 한 환자가 다시 숨 쉬도록 하는 데 성공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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