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모두 머리 깎고 의원직 던져라”
“한국당, 모두 머리 깎고 의원직 던져라”
  • 이창준
  • 승인 2019.09.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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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전 지사 ‘조국 퇴진’ 삭발
김문수-눈물의삭발식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17일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가 17일 문재인 대통령의 하야와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을 요구하며 삭발을 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을 향해 “모두 머리 깎고, 의원직 던지라”고 소리 지르면서 “머리밖에 깎을 수 없는 미약함에 죄송스럽다”고 울먹였다.

이날 삭발식에는 박대출·윤종필 자유한국당 의원, 이재오 한국당 상임고문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지사는 삭발식에 앞서 “대한민국 은혜를 입은 사람으로서 나라가 무너지고 국민이 아우성치는 모습을 보니 무력하고 힘들다”라며 “신앙, 정당, 직업을 초월해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켜내자”라고 외쳤다.

그러면서 “마침 어제는 황교안 대표가 상당히 어려운 결단을 내리고 야당 대표 역사상 처음으로 제1야당 대표가 머리 깎는 것을 보았다”며 “지금 나라도 망가졌고 언론도 망가졌다. 검찰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당은 더 강력한 투쟁으로 문재인을 끌어내고 조국을 감옥으로 보내는데 더 힘차게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자유한국당 입당 이후 안락한 제도권 생활을 하며 웰빙 체질이 된 것을 반성한다”라며 “나라를 이대로 둘 수 없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이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삭발 릴레이는 지난 10일 이언주 무소속 의원을 시작으로 11일 박인숙 한국당 의원·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 16일 황교안 대표까지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에는 강효상 의원도 동대구역 앞에서 삭발했다.

한국당 인사들의 삭발식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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