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리소프트, 자폐·치매 환자 맞춤형 전문 교육 프로그램 제공
(주)우리소프트, 자폐·치매 환자 맞춤형 전문 교육 프로그램 제공
  • 홍하은
  • 승인 2019.09.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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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미술·행동·인지·학습·심리 등
놀이 위주 자체 교육 프로그램 개발
3D 모바일 게임 형태의 ‘뉴로 월드’
환자들 재활훈련 과정 거부감 없애
유럽·캐나다 등 해외서도 높은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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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프트는 발달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비롯해 치매 노인들에게 저마다 적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소프트 제공

 

대구경북 일자리가 보인다 - 인지재활 전문 기업 ㈜우리소프트

대구 달서구에 위치한 ㈜우리소프트는 의사소통이나 심리적인 문제를 가진 아동 및 청소년에 인지재활 앱을 개발해 개개인 특성에 맞는 적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10년 창업한 우리소프트는 개개인의 특성에 맞춰 놀이 위주로 접근한 자체 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임상경험을 가진 전문가들로 구성된 ‘우리아동발달클리닉’에서는 언어와 미술, 행동, 인지·학습, 심리, 놀이치료 등의 오프라인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또 3D 모바일 게임을 자체 개발해 발달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인지재활훈련을 돕고 있다.

발달장애는 지적장애와 자폐성장애로, 발달 선별검사에서 제 나이의 정상 기대치보다 25%가량 뒤처진 상태를 일컫는다. 즉 제 나이에 이뤄져야 할 발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를 말한다. 발달장애는 염색체 이상 등에 의한 선천성 대뇌 발달 이상이나 미숙아, 주산기 이상, 각종 대사 이상, 감염, 출혈, 저산소증 등이 발생 요인으로 꼽힌다. 발달장애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탓에 원인 질환에 따라 근원적인 치료도 저마다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

우리소프트는 발달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을 비롯해 치매 노인들에게 저마다 적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맞춤형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소프트는 발달장애 관련 석·박삭 인력이 팀을 이뤄 부모교육과 가족치료 프로그램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3D 모바일 게임 형태의 인지재활훈련 앱 ‘뉴로월드(neuro world)’를 만들어 치료를 효과적으로 돕고 있다.

발달 선별검사에 있는 콘텐츠를 전산화시킨 뉴로월드는 점수 합산을 통해 인지능력 등을 도출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발달 선별검사와 재활도구를 그대로 옮겨놓은 퀴즈나 퍼즐과는 달리 3D 모바일 게임 형태의 인지재활도구이다. 게임을 통해 대상자가 몇 번 화면을 터치했는지 등 문제 수행에 있어 반응 속도를 파악해 데이터를 수집, 신뢰도가 높다. 아이들의 기억력, 언어, 주의집중, 시지각, 실행능력 등을 정확하게 평가한 후 친근한 동물 캐릭터를 활용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인지재활 과정을 재미있는 놀이로 인식하게 만들었다.

이 앱은 현업에 종사하는 치료진과 연구진의 인지훈련 노하우와 전문지식을 담아 전문 인지재활훈련 앱의 기능을 높였다. 또 임상연구의 병행해 지속적인 기능 향상을 진행하고 있다.

뉴로월드는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을 발달 선별검사로 구현해 거부감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또 재활 대상자별 검사와 훈련결과를 차트형태로 제공해 병원과 클리닉, 학교 등 재활 대상자 다수를 관리해야 할 경우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뉴로월드는 해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소프트는 신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지난 2017년 기능성 게임 플랫폼에 대해 유럽과 공동개발을 들어갔으며 캐나다 파트너와 북아메리카 판매를 위한 법인 설립을 진행 중이다. 유럽 파트너와는 유럽시장 판매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인지재활용 VR 게임의 일본 내 유통을 위해 P2Bank와 유통계약을 체결했으며 NTT 도코모와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나아가 해외시장에서 높은 제품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뉴저지 럿거스(Rutgers) 주립대학교의 재활공학과 재활로봇 계통 교수 3명과 임상연구로 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소프트는 새로운 제품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2월 출시를 목표로 기능성 VR 게임에 5G 기술의 특징을 더한 인지재활훈련 앱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능성 VR 게임에 5G 기술의 특징인 초고속 네트워크를 융합해 활용 함으로써 원격으로 진료 및 재활 치교가 가능하다. 또 환자의 화면을 실시간 공유, 훈련 중인 환자의 훈련 내용을 제어해 훈련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

우리소프트는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정시 출·퇴근제, 주5일 근무·국가 공휴일 휴무 등의 근문제도를 정착시켜 직원들의 여가생활을 보장하고 있다. 또 여름휴가도 직원 개개인의 스케줄에 맞춰 갈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향후 직원 수 증가에 따른 다양한 복지제도를 마련할 계획이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구성원들의 열정 없다면 죽은 회사”, 김병일 대표의 경영철학

 

“기업을 운영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람이에요.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구성원들의 열정이 없으면 그 회사는 망하는 회사, 죽은 회사라고 생각해요.”

김병일(사진) ㈜우리소프트 대표는 항상 사람에 중점을 두고 사람 중심의 경영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우리 직원들 모두 인지재활용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글로벌 넘버원이라는 회사의 비전에 공감하고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같이 노력할 때 이 목표는 실현 가능하다고 본다. 이 기회를 빌어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97년부터 지역 벤처기업에서 전산 프로그램 개발 업무를 맡아오던 김 대표는 2006년 큰 병원의 전산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인지재활용 소프트웨어 관심을 갖게 됐다. 당시 김 대표는 발달장애를 치료 중인 아이들과 치매 전 단계 노인들의 상담 등 병원 업무를 그룹웨어 안에 효율적으로 담아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작업을 통해 김 대표는 발달장애 재활이나 상담 치료에 관련된 바우처 등의 제도를 알게 됐으며, 발달 선별검사나 훈련 콘텐츠의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통감했다. 이후 2010년 김 대표는 대구 달서구 상인동에 99㎡(30평) 규모의 사무실에 우리소프트를 창업하고 본격적으로 인지재활용 소프트웨어 개발에 들어갔다.

호기롭게 창업을 했지만 넘어야 할 산은 높았다. 전산 프로그램 개발자인 그는 발달장애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었으며 콘텐츠를 만들 때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임상을 하기까지 5~7년을 매출 없이 견뎌야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우리소프트에 우리아동발달클리닉과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소를 함께 열었다. 확실한 사업 아이템이 나오기 전까지 바우처 클리닉을 운영한 것.

이후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언어재활사,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 등의 전문 인력을 확보해 2014년 발달성 장애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듬해 뉴로월드 1세대 개발에 들어가 지난해에는 VR(가상현실) 버전을 발표했다. 수년간 연구·개발한 뉴로월드는 국제학술지(SCI급) 논문과 임상 검증을 통해 인지재활 효과가 확인됐다.

김 대표는 발달장애 관련 전문센터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장애 치료보다 장애의 편견이 쌓인 벽을 넘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라며 “발달장애는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꾸준히 재활만 한다면 사회생활하는데 무리가 없을 수준까지 치유된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해 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홍하은기자 haohong73@idaegu.co.kr

 

<공동기획> 대구신문·KOSME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구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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