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민원탁회의 실효성 따져보자”
“대구시민원탁회의 실효성 따져보자”
  • 한지연
  • 승인 2019.09.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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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시장의 정치쇼’ 혹평
시민단체, 정책 토론회 청구
“전면 쇄신의 계기로 삼아야”
대구시민원탁회의(이하 원탁회의)를 두고 ‘예산을 낭비하는 권영진 시장의 정치쇼’라는 혹평이 나오면서 대구지역 시민단체가 ‘원탁회의에 대한 평가와 개선방안’을 주제로 대구시에 정책 토론을 청구했다.

원탁회의는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담기 위해 시작됐으며, 권영진 대구시장 취임 후 지난 2014년 9월부터 2019년 현재까지 5년여 간 17회에 걸쳐 개최됐다.

17일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원탁회의에 대해 그간 1회 당 1억 원에 이르는 예산문제, 행사를 위한 행사의 관행화와 보여주기 식 이벤트, 정책 정당화 수단 전락과 여론 왜곡 등 비난과 지적이 쏟아져 나왔다”며 “원탁회의를 전면적으로 점검하고 평가하고자 시민정책토론을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시기본계획, 주민참여예산, 중학교 무상급식 등 다양한 주제로 열린 원탁회의는 초기에 ‘대구시정을 이끄는 한 축으로 세대통합과 소통역할까지 하는 협치의 장’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최근 16회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 17회 ‘대구시 신청사 건립’ 등을 원탁회의 주제로 올리면서 대구시 정책의 정당화 수단으로 활용됐다는 비난이 쇄도한다는 설명이다.

우리복지시민연합은 “원탁회의는 외부의 객관적 평가를 받아본 적이 한 번도 없고, 공정 논란과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 부족의 문제에 직면해 시민을 들러리로 전락시키고 있다는 실효성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며 “시 조례에 의한 이번 시민정책토론 절차가 완료돼 토론회가 열리면 원탁회의의 전면 쇄신의 계기로 삼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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